SKT, 위치정보 정확도↑…“사회안전망 강화”

일반입력 :2012/05/22 10:05

정윤희 기자

SK텔레콤이 위치정보서비스 향상을 통한 사회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위치정보서비스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미국과 러시아의 위성 항법 시스템을 동시에 사용하는 신기술 ‘무선망 연동형 위성항법시스템(A-GNSS) 측위 솔루션’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GNSS’는 GPS 위성망에 러시아가 구소련 시절 미국 견제를 위해 개발한 ‘글로나스(GLONASS)’ 위성망을 함께 쓰는 솔루션이다. 기존 27개 GPS 위성으로 이뤄지던 위치정보 서비스에 24개 글로나스 위성을 추가하면서 정확도와 안정성을 높였다.

실제 서울, 경기 등 10개 지역에서 SK텔레콤 자체 현장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GPS 단독 사용에 비해 정확도가 평균 16%(59m→49m) 높아지는 결과가 나왔다. 상대적으로 오차가 큰 빌딩 밀집지역 등 도심지역에서도 정확도가 23%(97m→73m)향상됐다.

SK텔레콤은 단말기 위치 확인에 활용되는 평균 위성 수가 GPS 단독일 때의 7개보다 2배 가까이 많은 13개가 활용돼 보다 나은 신호 상태의 위성을 선별, 위치 값을 계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A-GNSS’ 상용화로 119 등 사회안전망 서비스의 실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GPS 주파수 교란 등으로 GPS 위성 신호 수신이 불가능해질 경우에도 글로나스 위성을 활용해 위치정보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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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A-GNSS’의 상용화를 위한 서버 기능 적용을 오는 8월 말까지 마무리 짓는다. 서비스 적용 시기는 연내를 목표로 잡았다. 다만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칩셋이 단말기에 장착돼야 하는 만큼, 구체적인 서비스 적용 시기는 칩셋 제조업체의 공급 일정과 단말기 제조사의 신규 단말 공급 계획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지난 10년 동안 와이파이(Wi-Fi) 측위 기술 상용화 등 국내 위치 기반 서비스의 개발을 선도해왔다”며 “A-GNSS 솔루션 역시 더욱 정확하고 안정적인 위치정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SK텔레콤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