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신경과학자가 뇌졸중 마비환자를 치료해 주는 비디오게임을 개발해 화제다.
씨넷은 18일(현지시간) 영국 뉴캐슬대 신경전문가들이 뇌졸중으로 손과 팔에 마비가 온 환자들을 회복시켜주는 활동형 비디오게임들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게임은 이를 이용하는 환자들이 서로 다른 레벨의 사용자 수준을 설정해 즐길 수 있게 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하지만 뉴캐슬대의 뇌졸중전문가와 림얼라이브(Limb Alive)라는 회사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뇌졸중 마비가 온 환자들이 가정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손발 마비를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는 그동안 병원에 입원해 수개월간 물리치료를 해야만 했던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졸증 마비환자들에게 희소식이다.
이들 환자는 병원치료시 물리치료사 비용은 물론 많은 입원비용과 시간을 들여야만했지만 이제 이 치료용 비비오로 시간,돈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림 얼라이브라는 뇌졸중마비환자 치료용 비디오를 만든 재닛 에어 뉴캐슬대 소아신경과교수는 진료 대상 뇌졸증 환자의 80%는 아직 손과 팔의 마비를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업무에 복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나타난 효과는 약 20% 정도로 받아 들여지지만 더 진행과정을 지켜 봐야 할 것 같다.
재닛 에어교수는 환자들은 일상생활에서 지퍼를 올리거나 침대를정리하고 운동화끈을 매는 손발을 움직이는 일을 할 필요성을 느낀다. 우리가 개발한 비디오게임을 통해 뇌졸중으로 손발마비 증상을 겪는 사람들은 게임속 서커스 캐릭터에 마음을 빼앗켜 이 게임이 치료라는 것을 잊고 게임에 몰두하고 된다고 말했다.
환자들은 무선 컨트롤러(게임조작기)를 사용해 게임속에서 사자를 조련하거나 하이다이빙 저글링을 하거나 공중 그네를 하는 등 다양한 서커스관련 기능을 배울 수 있다.
이 게임의 다양한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힘과 기능, 협력에 있어서 더 난이도 높은 도전코스를 요구받게 된다.
실제로 지난 2월 뇌졸중이 온 올해 68세된 대니만은 이전까지 비디오게임을 해 본 적이 없지만 서커스 챌린지 게임을 하고 있다.
그는 실제로 내가 운동하는 것처럼 땀에 젖게 하는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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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만은 그동안 내가 받아온 치료는 지루하지만 해야 했던 것이었는데 이 게임은 내가계속 이 비디오게임진료를 해보고 싶게 만든다...난 내 손자와 이 게임을 하는 게 정말 재미있다. 나는 내 뇌졸중 회복과정에서 손자들과 게임을 함께 하는 것보다 더 좋은 동기를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보도는 조만간 림얼라이브연구진이 영국 헬스이노베이션챌린지기금의 지원을 받아 이 게임 사용환자들의 게임을 통한 치료효과를 원격모니터링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진료의사들이 치료용게임을 즐기는 뇌졸증 환자들의 개선단계를 진단하고 어떤 다음단계의 치료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 준비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