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게임, 아동 두뇌 손상「얼토당토한 얘기?」

일반입력 :2001/08/24 00:00

Graeme Wearden

TELSPA(The European Leisure Software Publishers Association)는 지난 22일 일본의 도호꾸 대학의 연구 결과에 대해 '상당히 편협한 관점'이라고 지적했다. 소프트웨어 연합은 아이들이 비디오 게임을 즐긴다고 해서 반사회적인 성향이 형성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게임을 즐기는 것이 직접 신체를 움직여 스포츠 활동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영국의 연구 결과가 있었다. 소프트웨어 연합 국장 로저 베넷은 "그동안 소프트웨어 기업은 오도된 비판과 유언비어의 대상이 돼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컴퓨터 게임을 하지 않고 자란 세대들이 흥미롭고 새로운 매체의 존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모든 연령층을 위한 학습과 레저 활동이 건전한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을 이해시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도호꾸 대학 연구원들은 이번주 장시간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아동들은 장기적으로 볼 때 두뇌 발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자신의 행동을 제어하기 어렵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구자들은 컴퓨터 게임이 시각과 활동을 제어하는 두뇌를 자극하며, 다른 부분의 뇌 발달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연구원들은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아동들의 경우 활동을 제어, 기억력 발달, 감정과 학습을 전담하는 전두엽의 발달이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연구원들은 게임을 즐기는 아동보다 기본적인 산수 학습을 수행한 아동들의 뇌 발달이 더욱 월등하다는 점을 비교 연구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연합은 도호꾸 대학의 연구 결과를 무시했다. 소프트웨어 연합은 "이 연구의 결론은 실제로 컴퓨터 게임이 뇌를 손상시키는 것은 아니다. 30분동안 산수 학습을 하는 것이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보다는 뇌 발달에 유리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컴퓨터 게임이 뇌를 손상시키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반면 논리적 사고나 판단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교육적인 게임도 있다"고 지적했다. 게임, 오히려 사회성 발달에 유용또한 소프트웨어 연합은 게이머들이 사회와 담을 쌓고 방에서 혼자 게임만 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들은 컴퓨터 게임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밝힌 최근 영국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기도 했다. 센트롤 랜커서 대학과 맨체스터 대학은 최근 게이머들이 운동선수와 비슷한 수준의 집중력과 참여도를 경험한다고 밝혔다.소프트웨어 연합은 "연구 결과 게임은 사회성을 발달에 도움이 되며, 게이머들은 절대 게임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들과도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기보다 게임만 하는 사람의 사회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