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를 사기 위해 마트에서 줄을 서서 화제를 낳은 사진 속 할머니는 '리니지 할머니'로 유명세를 탔던 송계옥(72)씨와 동일인물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5일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디아블로3 한정판을 구입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속에 섞여 구입을 기다리는 할머니의 모습이 화제가 됐다. 이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할머니가 손주의 게임을 사주기 위해 대신 줄을 서는 것으로 알고 화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할머니의 사진과 지난 언론에 의해 보도된 '게임왕 할머니' 동영상 캡쳐화면이 함께 소개되고 한 매체가 그 할머니가 지난 2005년 처음 방송을 통해 소개된 게임매니아 송계옥 할머니라고 보도하면서 누리꾼들은 사진 속 할머니가 직접 게임을 즐기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린 것으로 수긍하기 시작했다.하지만 확인결과 이는 오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터넷 매체 제주의 소리 16일 보도에 따르면 송계옥 할머니의 아들 박용호㊼씨는 16일 이 매체와의 전화 통화에서 어머니는 한글도 모르시고 말 그대로 컴퓨터를 켜드리면 외로움을 달랠 겸 게임을 즐기시는 것 뿐이라며 어떻게 전혀 불가능한 그런 일이 잘못 소문이 났는지 어처구니가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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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게임을 작은 낙으로 즐기시는 분에게 게임에만 몰입한다거나 중독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언론에서 다루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제주의 소리에 따르면 제주시 한림읍에 거주하고 있는 송계옥 할머니는 2005년 처음 언론에 소개된 이후 SBS, 일간스포츠 등에 '게임왕 할머니'로 유명세를 탔다. 얼마전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의 유저로 유명해진 송계옥 할머니를 주인공으로 한 '사랑 버프'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