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도' 열풍에 턴 방식 웹RPG 속속 韓입성

일반입력 :2012/05/16 11:54    수정: 2012/05/16 11:58

김동현

땅따먹기, 또는 삼국지 게임으로 대변되는 국내 웹 게임 시장에 ‘신선도’라는 열풍이 불자 이를 따라 너도나도 턴제 웹RPG(역할수행게임)을 선보이기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게임검색 순위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내밀고 있는 엔터메이트(대표 이태현)의 턴 방식 웹RPG 신선도의 열기에 맞춘 신작 게임들이 꾸준히 국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터메이트의 온라인 게임 복귀작으로 올해 2월 첫 선을 보인 신선도는 횡스크롤 기반의 독특한 인터페이스와 위치와 직업에 따라 달라지는 턴 방식의 전투 스타일로 출시 이후 줄곧 게임순위 상위권을 지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신선도는 지루한 땅따먹기에 지친 웹 게임 이용자들에게 호평 받았고 20개가 넘는 서버를 운영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상태다.

그러자 이와 흡사한 게임들이 속속 국내 입성을 서두르고 있다. 가장 먼저 이름을 내민 게임은 강예빈 게임 ‘고수 온라인’으로 잘 알려진 위버인터렉티브(대표 이준한)의 ‘무사도’다.

이 게임은 타이완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높은 인기를 고수 중인 유명 외산 게임이다. 이용자는 위, 촉, 오 대립 세계 속 인물이 돼 천하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을 벌이게 된다. 인재 모집부터 MMORPG 못지않은 방대한 콘텐츠가 눈길을 끈다.

비슷한 시기에 모습을 드러낸 쿤룬코리아(대표 임성봉)의 ‘용장’도 기대작이다. 이 게임은 중국 동한 말년을 배경으로 권력 다툼 속 영웅호걸의 등장을 담았다.

게임 속에는 관우, 장비, 여포, 조운, 하우돈 등 각 제국의 용맹한 무신들과 제갈량, 곽가, 사마의, 노숙 등 당대 최고의 지략가가 대거 등장하고 이용자는 수장, 맹장, 사수, 책사, 모사 등 5가지 직업을 선택해 자신만의 영웅을 성장 시키게 된다.

횡스크롤 기반은 아니지만 유니아나(대표 윤대주)의 ‘청운’도 흡사한 게임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신작이다. 유명 소설 속 무인들의 등장해 싸우는 무협 소설 같은 게임이다.

이 게임은 유명 무협 소설 등을 바탕으로 여러 호걸이 등장해 싸우는 색다른 이야기를 기반으로 내민 신작으로 게임 내 모든 무공을 배울 수 있어 자신만의 영웅을 만들 수 있다. 각종 무협 소설의 주연들이 대거 등장하는 등 참신한 요소가 대거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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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언급한 신작 외에도 약 3~4개 퍼블리셔 및 게임사가 신선도와 흡사한 웹RPG 및 턴 방식 온라인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현 엔터메이트 대표는 “신선도를 많이 사랑해주시는 점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다양한 신작들이 나와 신선도와 경쟁하는 것만으로도 국내 웹 게임 시장 판도에 많은 변화를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