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변한 시리, 최고 스마트폰 물으니...

일반입력 :2012/05/15 08:53    수정: 2012/05/15 08:54

이재구 기자

아이폰4S에 설치된 디지털비서 시리가 변덕을 부렸다.

씨넷은 14일(현지시간) 지난 주에 “어느 스마트폰이 최고냐?”는 질문에 “루미아900”이라고 했던 시리가 맘을 바꾼 사례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에 새로이 아이폰4S 보유자가 “어느 스마트폰이 최고인가?”라고 묻자 그녀는 빈정거리는 말투로 “지금 날 놀리는 거지?”라고 쏘아붙였다.

시리에게 같은 질문을 해 본 또다른 아이폰4S 보유자는 “당신이 가진 휴대폰”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씨넷은 캘리포니아에서 아이폰4S를 가진 소유자가 자사 직원이 시험해 본 결과 역시 “당신이 가진 휴대폰”이라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는 당연히 시리가 설치된 유일한 스마트폰인 애플의 아이폰4S가 최고의 스마트폰이라는 의미가 된다.

애플의 가상 디지털음성 비서는 지난 주 한 아이폰4S 사용자가 “최고의 스마트폰이 무엇이지?”라는 질문을 하자 노키아의“루미아900”이라는 답을 내놓아 파문과 화제를 몰고 온 바 있다.

이 결과는 시리가 때때로 검색하는 울프램 알파 검색엔진으로부터 나온 것이었다. 울프램 알파의 답은 웹상에 뜬‘고객 리뷰 평균치’에 기반한 것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에 있는 두명의 씨넷 직원들의 답은 옐프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고 보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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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는 애플이 시리의 답을 변경시킨 것처럼 보이지만 애플은 공식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시리는 “최고의 태블릿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면 강력히“애플의 아이패드가 최고입니다. 그리고 이는 내 의견만이 아닙니다”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