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에 손글씨 기능이? “낚였네”

일반입력 :2012/05/14 18:09    수정: 2012/05/15 08:29

정현정 기자

‘카카오톡에 손글씨 기능이 생겼다고?’

갤럭시 노트와 옵티머스 뷰 등 손글씨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에서 손글씨로 그린 그림이나 메모를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화제다.

어뮤즈파크가 지난 10일 출시한 무료 애플리케이션 ‘카톡손글씨’는 단순한 기능으로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 항목 1위에 올랐다.

카톡손글씨는 빈화면이나 사진 위에 직접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서 카카오톡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부드러운 손글씨 솔루션을 적용했으며 10가지 색깔과 두께 조절 기능이 탑재됐다.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 위에 메모를 덧붙일 때, 지도 위에 약속장소를 표시할 때 사용하면 유용하다. 카카오톡 뿐만 아니라 네이버 라인, N드라이브, 한컴뷰어로 전송도 가능하다.

물론 이 애플리케이션은 실제 카카오톡과는 관련이 없다. 기존 그림판 애플리케이션에 카카오톡 연동 기능을 추가한 게 전부지만 그린 그림을 카카오톡으로 바로 보낼 수 있는 간편한 사용성 덕분에 호응을 보내는 이용자도 많다.

반면 그림을 카카오톡으로 전송하려면 상대방을 일일이 지정해줘야하고 대화 중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기존 그림판 애플리케이션과 차별점이 의문이라는 반응도 있다. 인터페이스(UI)를 카카오톡과 유사하게 구현해 공식 애플리케이션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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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뮤즈파크는 애플리케이션 소개 글에서 “친구들에게 손글씨를 보내고 ‘카카오톡에 손글씨 기능이 생겼다’라고 속이면 아마 친구들은 하루 종일 그 기능을 찾아 헤맬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실제로 한 이용자는 “친구가 낚인다”며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이용자들은 “웬일로 카카오톡이 광고를 탑재했나 봤더니 공식 애플리케이션이 아니었다”, “카카오톡에서 바로 실행이 안되고 계속 보낼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점은 아쉽다”, “필요한 기능이 모두 들어있어 간편한 메모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쓰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