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친구 하자는 아버지의 요청에 당황한 아들이 있다. 밥 먹자라는 한 마디에 빵 터지는 아빠와 아들이라 하더라도, 숨기고 싶은 사생활은 있는 법이다.
14일 페이스북, 트위터 등 국내외 SNS에서 화제가 된 문자 사진엔 아버지의 '페이스북 친구 맺기' 제안에 당황한 아들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아래) 속 문자메시지를 보낸 아버지는 아들에 내가 지금 막 페이스북에 가입했다. 친구 요청을 수락해라고 전했고, 이에 아들은 페이스북(계정)을 만들었다고요? 이런 빌어먹을!(WTF, What The F**k)이라고 답을 보냈다.
그러나 아버지는 'WTF'의 뜻을 알지 못했다. 아들에 다시 문자로 WTF의 뜻이 무엇이냐고 물었지만, 아들은 이를 오, 페이스북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뜻이에요(Welcome To Facebook)라고 선의의 거짓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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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문자 메시지엔, 다소 엉뚱한 아버지의 모습이 담겼다. 휴대폰을 집에 놓고 간 아들에 집에 휴대폰을 놓고 갔다는 알림 문자를 띄운 것. 휴대폰을 놓고 간 아들이 이를 확인할 수 있을리 없다.
이같은 유머러스한 사진에 누리꾼들은 대부분 공감한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엔 부모,또는 시댁 식구들이 페이스북에서 친구 요청을 해 곤란하다는 경험담이 올라오곤 한다.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아빠가 페북 댓글을 남길때마다 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ㅋㅋㅋ고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