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시스(대표 김도현)는 현금과 수표 입출금부를 통합한 신개념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지난 10일부터 우리은행에서 시범운영중이라고 14일 밝혔다.
2009년 국내 최초로 ATM기기의 핵심 부품인 지폐입출금모듈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한 후, LG엔시스는 ATM 기능향상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 일환으로 ATM의 수표와 현금 입출금 모듈을 통합해서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해 적용했다.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해 보안과 관련된 신기술도 추가했다. 갈수록 정밀해지는 위조 사고 방지를 위해 하나의 감별기로 현금과 수표를 정밀하게 감별하는 독자적인 인식기술, 카드 복제를 근본적으로 방지하는 카드 투입구 디자인이 적용됐다.
ATM을 직접 운영하는 금융기관 종사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능도 도입됐다. 별도 조작 없이 기기 내부의 지폐 정산이 가능한 ‘자동정산 기능’, 기기 스스로 상태를 진단하고 필요한 조치를 수행하는 ‘스마트 전원제어 기능’, 출금수표 등록 과정의 실수를 근본적으로 방지한 ‘수표 자동등록/인식 기능’을 적용했다. 지점 특성에 따라 두 종류의 수표를 동시에 출금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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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새로운 기기를 운영하면 ATM의 주된 용도인 입출금 업무의 처리 시간이 대폭 줄어들어 고객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은행 측은 “행원 업무 효율성도 높여줄 것으로 판단돼 올해 신규 도입할 LG엔시스 ATM기기는 이번에 시범 운영한 신제품으로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병선 LG엔시스 금융자동화사업부 상무는 “신개념 ATM 제품은 고객에게 보다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 및 기술개발의 결과물”이라며 “소중한 시범운영 기회를 제공한 우리은행에 감사 드리며, 더 많은 곳에서 고객에게 편리함을 전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