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디지털카메라 "사람이 안만든다고?"

일반입력 :2012/05/14 11:03    수정: 2012/05/14 11:45

캐논이 디지털카메라 조립 공장에 인력을 철수시키고 로봇을 통해 완전 자동화 생산 라인을 구축할 방침이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캐논은 오는 2015년까지 오이타에 있는 디지털 카메라 주력 생산 공장과 우쓰노미야의 교환렌즈 생산 공장 일부에 자동화 라인을 도입한다.

캐논은 이후 나가사키 공장 등으로 자동화 라인을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캐논이 완전 자동화 생산 라인을 갖출 경우 이 분야 세계 최초가 된다. 남는 인력은 공장 생산관리나 성장 분야의 신규 사업 부문으로 옮길 예정이다.

관련기사

무인화 생산을 추진하는 이유는 가격 경쟁력을 높여 생산과 연구개발 기반을 일본에 남기기 위해서라고 알려졌다. 조립 공장이 일본에 있으면 부품 공장도 남게 된다는 배경이 작용했다.

캐논은 1990년대 후반부터 생산자가 여러 개의 조립 공정을 맡는 '셀 생산' 방식을 도입했다. 최근에는 사람이 다루기 어려운 미세 부품 조립을 로봇에게 맡기는 '머신 셀' 방식으로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