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마침내 퍼블릭 클라우드의 공개 베타서비스에 돌입했다. 사업규모를 키워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이탈하는 기업을 고객으로 유치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HP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HP 클라우드' 공개 베타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HP 클라우드는 1차로 컴퓨트, 오브젝트 스토리지, 콘텐츠딜리버리네트워크(CDN) 서비스 3종을 공개 베타로 내놨다. 아마AWS의 엘라스틱블록스토리지(EBS)에 해당하는 볼륨스토리지, 마이SQL용 관계형데이터베이스(RDB) 등은 비공개 베타로만 이용가능하다. 각 서비스는 사용량 과금모델로 제공된다.
HP 클라우드는 오픈스택 플랫폼에 기반해 만들어졌다. 오픈스택은 랙스페이스, NASA를 비롯한 140여개 IT업체들이 참여해 개발중인 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HP는 오픈스택에 기반해 개발자 생산성을 개선하고, 개발 시간을 더빠르게 하기 위한 손쉬운 도구를 통해 고객의 손쉬운 클라우드 이용을 제공한다.
HP는 자사의 서비스를 프리미엄급 서비스로 표현했다. 아마존웹서비스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AWS에서 성장해 규모를 키운 기업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최근까지 AWS와 페이스북의 클라우드를 이용하던 징가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이 주요 타깃이다.
조라와 비리 싱 HP 클라우드 서비스 수석부사장은 개인 개발자, 독립SW개발업체, CIO 등등의 우선순위는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경제에 맞게 디자인하는 것이라며 개발자에 초점을 둔 기능을 수립하고, 통합, 배포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고객과 파트너들이 글로벌 규모의 웹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월드클래스 클라우드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P는 플랫폼 서비스를 지원하는 다양한 파트너를 끌어모았다. 스토리지, PaaS,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 개발/테스트, 매니지먼트, 모바일, 보안, 기술 분야의 파트너가 솔루션과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HP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속해 한개의 계젇으로 파트너사 솔루션도 이용할 수 있다. 일종의 서비스 및 SW 장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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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의 퍼블릭 클라우드는 이 회사의 차세대 전략의 한 축이다. HP는 퍼블릭 클라우드로 중견기업 이하 기업을 고객으로 유치하고, 대기업에게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또한 'HP 클라우드'는 랙스페이스에 이은 세계 두번째 오픈스택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다. 향후 수만대 이상의 대규모 클라우드 환경을 지탱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오픈스택의 역량을 검증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