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전사적 자원관리(ERP) 솔루션과 국내 중소기업용 자유무역협정(FTA) 원산지관리시스템을 연계해주는 모듈이 개발됐다. FTA 체결 확대로 수출입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산지 판단, 관리 업무의 중요성이 높아져 국내 원산지관리기관과 ERP업체가 협력하는 원산지관리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지난 8일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은 중소기업용 FTA 원산지관리시스템 ‘FTA-PASS’와 ‘더존 ERP 솔루션과의 연계를 위한 원산지모듈’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부터 관세청으로부터 원산지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국제원산지정보원과 협력 추진한 FTA 공동전산화사업을 마무리했다는 설명이다.
국제원산지정보원은 ‘국내외 원산지 정보관리’ 등 FTA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 2009년 관세청으로부터 FTA-PASS의 운영권을 위탁받아 중소기업에 무료 보급중이다.
더존비즌온측에 따르면 그 동안 국내 수출입 기업은 지난 3월 한미 FTA가 발효된 것을 비롯해 FTA 체결국과의 무역비중이 급증하는 등 시장상황 변화를 체감해왔다. 그러나 많은 인력과 비용이 소요되는 원산지 관리 시스템 구축에 한계가 있어 경쟁력 약화, 원가 상승 등 반사적 불이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다는 지적이다. 여러 기업들이 경영 정보를 관리하려고 쓰는 ERP와 FTA 원산지 관리 시스템 연계가 안 돼 업무 이중화에 따른 불편도 컸다는 분석이다.
더존비즈온은 더존ERP와 연계된 FTA-PASS가 FTA 원산지 관리업무를 간소화해준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ERP상에서 FTA-PASS로 원산지 판정을 위한 정보들을 전송할 수 있다. 구매원장, 원재료수불부, 제품수불부, 매출정보 등 ERP 정보를 원산지 관리시스템에 재등록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원산지 판정 이력도 더존 ERP에서 관리돼 원산지관리 업무를 효율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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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ERP 원산지 모듈과 국제원산지정보원 FTA-PASS는 요청 기업에 무료로 제공된다. 더존ERP 고객사 및 협력업체들과 품목거래시 원산지확인서 등을 수취할 수 있는 웹수발주 등 편의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김두기 국제원산지정보원장은 “원산지관리시스템과 더존ERP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연계 제공돼 복잡했던 FTA 원산지 관리가 쉬워졌다”며 “원산지 판정을 위한 업무가 간소화돼 기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