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텔 합작OS 탑재 스마트폰 공개

개방형 멀티 플랫폼 ‘타이젠(Tizen)’을 탑재한 시제품이 모습을 드러냈다.

주요 외신들은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와 리눅스 재단이 차세대 웹 표준(HTML5) 기반, 타이젠을 탑재한 시제품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타이젠은 삼성, 인텔, 리눅스재단이 모바일, PC, 가전, 자동차 등 환경을 겨냥해 만드는 차세대 운영체제(OS)다. 리눅스모바일 '리모'와 인텔 '미고' 장점을 모았으며 향후 삼성 스마트폰 플랫폼 '바다'를 뒤이을 OS로 알려졌다. 이날 공개된 시제품은 영국 ARM 소프트웨어 기반 1.2기가헤르츠(Ghz)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홈버튼이 화면 하단 중앙에 위치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기존 갤럭시S2 기기에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개발했다는 설도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향후 자체 OS 바다와 타이젠을 함께 키울 계획이다.

다만 이번에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제품은 컨퍼런스 참석자들에게 개발용으로 나눠주기 위한 시제품일 뿐, 향후 제품 사양은 아직 전망이 어렵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타이젠 연합에는 삼성전자 인텔 외에 SK텔레콤, NTT도코모, 스프린트, 화웨이, 텔레포니카, 오렌지, 보다폰 등 글로벌 기업들이 합류했다.

미국 3위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는 타이젠 개발자 경연대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타이젠 진영에서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