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캐릭터를 한데 모아놓고 판매하는 유통전문매장이 수도권에 들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산캐릭터유통매장 2호점 ‘장난감 나라’를 잠실 롯데월드와 일산 킨덱스에 3일 개장했다.
문화부는 지난 2010년부터 국산 캐릭터 홍보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해 ‘국산캐릭터유통매장 지원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부산 해운대에 들어선 매장 1호점 ‘토이뮤지엄’은 개장 6개월 만인 현재 방문객 4만8천여명, 매출 1억3천만원을 달성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잠실 롯데월드점과 일산 킨텍스점은 접근성 높은 상권에 위치해 국산캐릭터 판매 확대에 더욱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정부 측은 기대했다.
해당 매장에서는 뽀로로, 로보카폴리, 캐니멀, 깜부, 둘리, 마시마로 등 국산 우수캐릭터들이 전시되고 다양한 신규 캐릭터 상품들도 꾸준히 소개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문화부 김갑수 국장과 한국콘텐츠진흥원 김한곤 부원장, 뽀로로파크 김일호 공동대표, 최승호 한국콘텐츠라이센싱협회장 등이 참석해 정부와 업계의 공통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일호 뽀로로파크 대표는 “뽀로로가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로 정착되기까지 많은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했다”며 “앞으로 뽀로로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산캐릭터를 배급·홍보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내년도 만화·애니·캐릭터 지원 정부 예산 82%↑2012.05.03
- 짝퉁 캐릭터 마시뽀로 국감 핫이슈...왜?2012.05.03
- 토종 캐릭터 숨트였다…전문매장 1호점 오픈2012.05.03
- 캐릭터 생태계 교란 ‘마시뽀로’…속수무책 유통2012.05.03
문화부 김갑수 콘텐츠정책관은 “이들 전문 매장이 국산 캐릭터산업의 안정적인 국내 유통 판로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관광객들에게도 널리 소개되는 창구 역할을 하기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문화부는 연내 부천점을 비롯 신규 매장 1~2곳을 추가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매장 방문 고객의 의견을 캐릭터 개발 단계에 반영하는 등 캐릭터 상품 지원 사업 등과 연계한 지원책을 수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