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최종병기로 불려온 스마트폰 ‘베가레이서2’가 모습을 드러냈다. 배터리 효율을 크게 키우고 음성과 움직임을 인식하는 기능 등으로 중무장했다.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 갤럭시S3와 애플 아이폰5 등과 경쟁할 팬택의 하반기 에이스여서 업계 관심이 비상하다.
팬택은 3일 서울 상암동 본사서 간담회를 열고 베가레이서2를 언론에 공개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를 통해 이달 중 출시 예정인 LTE 스마트폰이다.
사양은 4.8인치 HD(1280x720) 디스플레이와 퀄컴의 스냅드래곤 MSM8960 프로세서, 202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이며, 운영체제(OS)는 구글 안드로이드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다. 베가레이서2의 핵심은 MSM8960 프로세서로 통신과 애플리케이션 처리를 함께 구현한다. 통신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별도 탑재한 기존 스마트폰들 대비 배터리 효율성이 커진 이유다.
게다가 배터리 자체 용량도 2020mAh로 넉넉한 편이다. 대기 245시간, 연속통화 9시간30분을 견뎌낸다.
팬택 관계자는 “베가레이서2를 사용해보면 다른 LTE 스마트폰 대비 넉넉한 배터리 여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LTE의 약점인 배터리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화면이 4.8인치로 큰 편이지만 손에 만져지는 폭은 4.5인치 수준이다. 디스플레이 옆 테두리(베젤) 크기를 기존 제품 대비 줄였기 때문이다. 한 손에 들어오는 4.8인치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움직임과 음성을 인식하는 기능도 눈에 띈다. 팬택은 기존 LTE 스마트폰에 선보인 모션인식에 이어 음성인식 기능까지 베가레이서2에 탑재하는 등 제품 차별화에 공을 들였다.
한국어를 인식해 전화 걸기, 메시지 보내기, 인터넷 검색, 소셜네트워크 업데이트 등을 시현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김치”, “치즈” 등을 말하면 사진이 찍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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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은 흰색과 검은색이다. 팬택의 스카이 브랜드를 대표하는 흰색 제품에는 세라믹 소재 코팅을 적용, 단단한 질감을 강조했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휴대폰의 생명력을 연장시키라는 고객과 시장의 요구를 베가레이서2에 담았다”며 “최선과 온 힘을 다해 제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