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물류 IT' 경쟁력 점프업

물류컨설팅 SCM솔루션 기업 '이엑스이씨엔티' 합병

일반입력 :2012/05/02 11:52    수정: 2012/05/02 14:13

김효정 기자

삼성SDS가 물류 IT서비스 강화를 위해 한 걸음 나아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대한통운 인수전에 나섰지만 고배를 든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물류컨설팅 전문 업체를 합병하면서 '차세대 물류서비스' 경쟁력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지난 4월 30일 물류컨설팅 공급망관리(SCM) 솔루션 기업인 이엑스이씨엔티 합병을 공지했다. 합병의 목적은 양사의 물류 IT서비스 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 및 경쟁력 제고이다.

삼성SDS는 전통적인 IT서비스 시장이 점차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물류 스마트화를 통한 4자 물류 사업을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포스코와 함께 대한통운 인수에 나선 것도 그 연장선 상에 있었다.

현재 삼성SDS는 삼성 그룹내 물류시스템을 통합하는 등 본격적으로 물류 사업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삼성SDI 등 그룹 계열사의 물류 효율석을 극대화하면서, 기존의 3자물류에 IT솔루션 및 컨설팅을 적용한 4자물류 사업으로 수익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3자물류서비스는 배송, 유통, 보관, 가공 등 복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그동안 물류서비스 시장에서 IT 역량의 부족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사실상 블루오션인 물류 IT서비스 시장에 삼성SDS가 뛰어든다면, 그룹 내 사업뿐 아니라 대외 사업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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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측은 이러한 4자물류를 통해 종합물류IT서비스 사업자가 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삼성SDS는 자체 통합물류 플랫폼인 '첼로'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이를 삼성전자의 물류시스템에 접목할 방침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엑스이씨엔티 합병은 회사의 물류 IT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한 몫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