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누리솔루션 인수…금융IT강화

일반입력 :2012/04/20 17:56    수정: 2012/04/21 11:41

김효정 기자

삼성SDS가 금융IT전문업체 누리솔루션을 인수했다. 자금난을 겪어온 누리솔루션과 금융IT분야 경쟁력 강화를 추구해온 삼성SDS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누리솔루션은 20일 삼성SDS와 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회사는 2000년 설립이래 시중은행, 공금융, 보험사 등 여신,위험관리시스템 등 각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특히 여신심사/승인, 실행상환, 여신사후관리 등 금융업의 핵심인 여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업체로 평가된다.

누리솔루션은 160명의 전문 기술인력을 보유했으며 작년 2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누리솔루션은 최근 자금난을 겪으면서, 사업기반 재정비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동력을 모색하고자 삼성SDS로의 피인수를 결정했다.

누리솔루션은 업종 전문성 및 사업수행 경험을 삼성SDS에 제공하고, 삼성SDS는 누리솔루션의 프로젝트 품질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체계화된 개발방법론인 이노베이터(INNOVATOR)의 공유 및 그룹내 안정적 고객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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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는 또한 애플리케이션의 기본 아키텍처와 템플릿 등을 제공하는 프레임워크인 ‘애니프레임(Anyframe)’에 누리솔루션의 여신·위험관리·유가증권 솔루션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삼성SDS측은 밝혔다.

누리솔루션 경영진은 "삼성SDS 피인수로 발전적인 협력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