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이 지난해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소개된 '오픈시프트' 구성요소를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VM웨어 '클라우드파운드리'와 경쟁할 서비스형플랫폼(PaaS) '오픈시프트 오리진'을 선보인 것이다.
미국 지디넷은 1일(현지시각) 레드햇이 지난해 내놓은 오픈시프트PaaS의 모든 컴포넌트를 아파치V2 라이선스 기반으로 개방한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오픈시프트 오리진이라고 보도했다.
오리진 프로젝트에서 추가된 코드는 기존 오픈시프트 프로젝트에 반영될 수 있다. 레드햇은 이를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에서 운영하며 VM웨어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클라우드파운드리에 맞서 경쟁한다고 지디넷은 썼다.
한 레드햇 PaaS 에반젤리스트는 PaaS 개념을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운영체제(OS)와 미들웨어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라 정의했다. PaaS는 개발자들이 클라우드에서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확장, 배포할 수 있게 해준다는 설명이다.
레드햇에 따르면 개발자들은 현재 오리진 프로젝트 소스코드를 통해 노트북이든 전산실이나 데이터센터에 놓인 서버에서든 오픈시프트를 돌려볼 수 있게 된다. 소스코드는 웹기반 오픈소스 협업네트워크 사이트 '기트허브(GitHub)'에 올라올 예정이다.
향후 오픈소스 PaaS 생태계를 놓고 레드햇과 VM웨어간 주도권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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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은 오픈시프트 오리진과 경쟁할 '클라우드파운드리'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대해 그 소스코드는 VM웨어에 과도하게 통제된다고 지적했다. 회사는 공식 블로그에 오픈시프트 오리진이야말로 진정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라며 참여 개발자들과의 친밀도에 관계 없이 효과적인 커뮤니티 운영에 기반해 광범위한 사용자, 개발자, 솔루션업체를 아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 PaaS 구현 기술이 사용 기업을 종속시키거나 솔루션 업체가 지휘하는대로 통제받아서는 안된다며 클라우드가 다양성과 개방성을 지속하려면 라이선스뿐이 아니라 관리체계(governance)까지 개방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레드햇은 오픈시프트 오리진 프로젝트를 통해 이처럼 참여 개발자가 뜻하는대로 그들을 위해 돌아가는 PaaS를 만들어보이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