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업데이트 막는' 악성코드 치료하세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백신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방해하는 악성코드가 빈번히 출현해 이를 치료할 전용 백신을 보급한다고 1일 밝혔다.

KISA가 경고한 악성코드에 감염된 PC는 일반적인 백신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어도 업데이트를 하지 못해 제 구실을 할 수 없다. 백신이 그 악성코드뿐 아니라 새로 출현한 다른 악성코드를 알아차리거나 고칠 수 없게 된다는 얘기다.

이는 '호스트파일'에 가짜 백신 프로그램 업데이트 주소를 넣어 이용자PC에 백신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게 만들기 때문이다. 호스트 파일은 'www.boho.or.kr'과 같은 도메인명을 숫자로 된 IP주소로 변환해 주는 도메인네임서버(DNS)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한다. 컴퓨터 운영체제가 인터넷 통신을 할 때 DNS보다 호스트 파일을 먼저 참조하게 돼 있다.

서종렬 KISA 원장은 “안전한 PC사용은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의 단순한 설치보다 주기적인 악성코드 검사, 최신 윈도 보안 업데이트 등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다”면서 “사용자는 PC 악성코드 감염이 의심되면 118또는 보호나라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전용백신을 보호나라(www.boho.or.kr)에서 내려받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