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에쿠스’보다 더한 ‘악마비스토’…경악

일반입력 :2012/04/30 14:32    수정: 2012/04/30 14:33

정윤희 기자

‘악마 에쿠스’, ‘철근악마’, 이번엔 ‘악마 비스토’까지…

최근 동물 학대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또다시 개를 자동차 뒤에 매달고 끌고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명 ‘악마 비스토’ 사건으로 불리는 해당 사건이 온라인에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심지어 ‘악마 비스토’ 운전자는 주변 차들이 경적을 울리며 만류해도 무시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30일 부산 수영구에서 일어난 ‘악마 비스토’ 사건 영상을 제보 받아 부산 남부 경찰서에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제보자에 의하면 부산에서 앞 차가 개를 매달고 끌고 다니는 것을 목격했는데 큰 덩치의 이 개는 끌려가며 배설물을 지리고 혓바닥은 축 늘어진 채 침을 질질 흘렸다”며 “지나가던 차들이 상황을 목격하고 경적을 울려도 (악마 비스토는) 무시하고 계속 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부터 개를 매달고 달린 고의성이 100% 확증되는 사건”이라며 “개를 차 뒤에 매우 짧게 매달고 주변의 만류를 무시하고 계속 달린 점으로 볼 때 현행법을 위반한 명백한 동물학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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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차가 급브레이크라도 밟았다면, 개는 차 뒤에 그대로 받쳐 크게 다치거나 차바퀴에 깔려 죽을 수도 있었다”며 “이 차가 어디까지 이대로 달렸는지, 개가 실신하고 다치거나 죽지는 않았는지 면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악마 에쿠스 사건이)얼마나 지났다고 이번엔 악마비스토냐”,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 “경멸스럽다” 등의 의견을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