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트렁크에 개를 매달고 도로를 질주했던 악마 에쿠스 사건의 주인공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차량 주인을 비난했던 이효리씨는 트위터를 통해 그가 자신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뜻을 밝혔다고 공개했다.
24일 서울시 서초경찰서는 자동차 트렁크에 개를 매달고 차를 몰아 죽게 한 혐의로 고발된 승용차 주인 A씨와 대리운전기사 B씨를 소환조사한 결과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A씨는 무혐의 판정을 받자 이효리를 향해 고소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효리씨가 트위터를 통해 직접 공개해 또다시 파문을 일으켰다. 이는 트위터를 통한 개인적 의견표명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효리씨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에쿠스 운전자는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우리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고 게재했다. 그는 이어 “진심으로 고의가 아닌 실수이길 바라며 고소하시라했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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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20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친목모임에 참석해 비글종 사냥개 1마리를 선물받았다. 그는 선물받은 개를 자신의 차량 ‘에쿠스’ 트렁크에 매단 채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죽게 했다.
이 사건은 ‘악마 에쿠스’ 사건으로 불리며 자동차 매매 전문 사이트를 통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평소 유기견보호활동을 벌여온 이효리 씨는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같은 인간임이 부끄럽고 미안하다..다음엔 말못하고 힘없는 개로 태어나지 말아라....”라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