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같네”…정교한 로봇팔

일반입력 :2012/04/28 10:34    수정: 2012/04/28 17:10

송주영 기자

독일 훼스토가 외골격(Exo-skeleton)로봇인 로봇손, 로봇장갑을 개발해 소개했다. 개발된 제품의 동작원리는 사람이 장갑을 끼고 하는 행동을 로봇손이 그대로 따라하는 방식이다. 뇌졸중 등으로 손의 힘이 약한 이들에게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씨넷은 훼스토가 로봇팔, 로봇장갑인 로봇 엑소핸드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훼스토는 최근 실제 갈매기처럼 우아하게 날개짓하는 스마트버드 시걸(Seagull 갈매기)을 개발해 화제가 되기도 한 회사다.

엑소핸드는 명령을 내리면 이를 수행하는 로봇손의 기능 뿐만 아니라 손을 사용해 해야만 했던 단순 반복작업도 대신 수행할 수 있다.

8개의 공압 구동기로 구성된 이 로봇장갑은 힘을 증폭할 수 있다. 위치 측정 기기, 압력 센서 등을 달아 손가락 힘, 위치를 로봇손이 따라한다. 이 로봇손은 원자력발전소 등 유해한 물질을 만져야 할때 직접 손으로 다루지 않고도 멀리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동일한 작업을 계속해서 반복 수행해야 하는 근로자들은 적은 힘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훼스토는 로봇손의 양산 체계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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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손은 정교한 제어를 통해 손가락을 구부렸다 오므렸다 하며 물건을 잡을 수 있어 뇌졸중 환자 손에 재생 모토 제어장치를 달아 회복 프로그램에 이용할 수 있다.

훼스토는 엑소핸드 개발에 대해 “손의 힘, 지구력을 향상시켜 안전하게 행동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