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가 1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일명 '하나'라 불리는 고성능분석어플라이언스(HANA)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솔루션 매출을 강조했다.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보다는 신규 사업분야로써 조기에 거둔 성과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미국 지디넷은 25일(현지시각) SAP가 총매출 33억5천만유로(약 5조406억4천만원)를 기록한 1분기 실적을 예비 공개하며 신규사업부문에 해당하는 하나, 모바일 영역 매출과 지난해말 인수한 석세스팩터스의 클라우드부문 성과를 부각시켰다고 보도했다.
SAP가 공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IFRS) 전체 매출은 33억5천만유로로 지난해 같은기간 30억2천400만유로에서 11% 늘었다. 영업이익은 5억9천700만유로(약 8천982억9천만원)에서 6억3천100만유로(약 9천494억5천만원)로 6% 많아졌다.
같은기간 클라우드 부문 서브스크립션 및 지원분야 매출이 지난해 400만유로에서 2천900만유로(약 436억3천만원)로 6배이상 늘었지만 전체 매출가운데 비중은 높지 않아 보인다. 회사는 실적표에 명시되지 않았지만 HANA와 모바일애플리케이션이 4천900만유로((약 737억5천만원)를 벌어들였다고도 밝혔다.
분기 '소프트웨어' 매출은 6억1천500만유로에서 6억3천700만유로로 4% 올랐고 '소프트웨어 및 소프트웨어 관련 서비스' 매출은 23억2천700만유로에서 26억1천900만유로로 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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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는 올해 소프트웨어 매출이 지난해보다 15~20% 오를 것으로 예견했다. 또 연간 소프트웨어 및 소프트웨어 관련 서비스 매출은 10~12% 늘어날 것이며, 비IFRS 기준 수입(earnings)은 50억5천만유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SAP는 '투모로우나우'를 둘러싸고 오라클과 진행중인 법정다툼 관련 소식도 언급했다. 과거 투모로우나우를 인수한 SAP와 오라클간 소송전에 따른 2번째 재판날짜가 오는 6월18일로 잡혔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하반기 오라클은 SAP측의 지적재산권 침해행위에 따른 배상청구액 13억달러를 요구했으나 지난 1월초 기각됐다. 이어 지난 2월 판결된 배상금 2억7천200만달러를 거부해 항소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