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스마트폰이 효자...영업익 47%↑

일반입력 :2012/04/26 11:09

손경호 기자

'스마트폰용 부품이 효자.'

삼성전기가 1분기에 스마트폰용 부품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한 1천67억원의 영업이익을 과시했다.

26일 발표된 1분기 실적 결산결과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증가한 1조7천477억원이었지만 순익은 그 2배에 해당하는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회사는 카메라모듈·적층세라믹콘덴서(MLCC)·기판 등의 스마트폰용 부품의 출하량이 확대됐으며, 고부가 제품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원가절감 등을 통해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밝혔다. ACI사업부는 단일 사업부 최초로 5천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19% 감소한 69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순이익에 일회성인 아이마켓코리아 지분 매각 이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삼성전기는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ACI(기판)사업부는 고부가 반도체용 기판과 스마트폰용 기판의 수요 강세로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한 5천7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는 단일 사업부 사상 처음으로 5천억원대 매출을 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2분기에도 모바일 기기의 수요 확대로 반도체용 기판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OMS(광·모터)사업부는 스마트폰용 800만 화소 카메라모듈의 출하량이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139% 증가한 4천240억원 매출을 달성햇다. 삼성전기는 지난 3월 인수한 세계 2위 HDD모터 업체 알파나가 2분기부터 순항하고 있다“며 ”시장의 요구에 적극 대응해 모터를 회사의 주력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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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R(칩부품)사업부는 주력 제품인 MLCC의 수요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한 4천40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에도 스마트폰 및 노트북용 MLCC의 수요 증가가 예상돼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CDS(파워·무선고주파부품)사업부는 파워 제품의 매출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감소한 3천8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