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마트워크에 참여한 직원들의 1인당 출퇴근 절감시간이 94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대표 이석채)는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스마트워크&스마트라이프’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지난 1년 동안의 스마트워크 운영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독일의 사회과학자 겸 저널리스트 마르쿠스 알베르스는 “한국의 스마트워크에 대해 평소 관심이 많았으며, KT와 같은 기업이 스마트워크의 모범적인 사례”라며 “스마트워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도와 기술, 소통의 세 가지가 효과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4월부터 직원 2만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워크를 적용해왔다. 도입초기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으나 문화적 인식 전환 및 기술적 서포트,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스마트워크를 조기 정착시킬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KT 직원들의 스마트워크 참여 비율은 지난해 대비 4.3배 증가했다. 매달 약 4천명의 직원들이 스마트워킹센터 또는 재택근무를 이용 중이다. KT는 1인당 출퇴근 절감시간 94분을 적용하면 연간 26년의 시간이 절감된다고 강조했다.
![](https://image.zdnet.co.kr/2012/04/26/dRdR2KIeynIwY8MAcxhu.jpg)
직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출퇴근시간 절감으로 발생한 여유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낸 비율이 34%로 가장 컸다. 휴식 및 자기개발에 이어 업무에 재활용하는 비중도 17.5%에 달했다. 이를 근무시간에 반영하면 현재보다 5% 이상의 생산성 향상 효과가 산출된다는 것이 KT의 분석이다.
내부 만족도 역시 높았다. 기존의 사무실 근무와 비교해 집중도가 향상됐다는 의견이 72.2%에 달했다.
출퇴근 거리 감소로 인한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도 컸다. 1인당 평균 출퇴근 거리 33.4Km를 지난 3월 한 달 동안의 스마트워크 이용일수 1만1천700일에 적용하면 39만Km로 지구 9.7바퀴의 출퇴근 거리가 감소하고 20톤의 이산화탄소 절감효과가 산출됐다.
또한 아이패드를 활용한 회의문화 등 스마트환경 구축으로 지난 2010년 1인당 월평균 231장의 종이 사용량이 작년에는 188장으로 약 20%가 줄어들었다. 이를 연간으로 계산하면 약 83톤의 종이가 절약된다.
KT는 직원들을 위해 운영 중인 분당, 서초, 광화문, 동작 등 서울과 수도권 15개, 대전 1개의 스마트워킹센터를 직원의 거주지 분석 및 니즈를 반영해 연말까지 약 3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스마트워크를 위한 IT시스템도 추가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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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KT 전무는 “스마트워크는 근로 장소와 시간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상생, 장애우-육아 여성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데도 효과적인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상훈 KT G&E부문 사장도 “스마트워킹은 단순히 IT솔루션을 업무에 적용하는 개념을 넘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직원들의 근무만족도와 생산성을 한 번에 높이는 혁신 프로젝트”라며 “KT는 공간과 IT 인프라를 결합한 올레 스마트워킹센터를 더욱 확대해 중소기업들도 스마트워크의 혜택을 손쉽게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