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대표 하성민), SK플래닛(대표 서진우)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나섰다.
최 회장은 직접 SK텔레콤 사내게시판에 지난 1개월여간의 현장경영 소회를 담은 ‘SK텔레콤, SK플래닛 구성원 여러분을 응원합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최근 한 달 정도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본사 사옥 T타워로 출근했으며, 지난 23일 서린동 집무실로 복귀했다.
우선 최 회장은 “지난해 SK플래닛 분사를 잘 마무리한 데 이어 최근 노사가 힘을 합쳐 교섭 없이 임단협을 타결하고 노사대화합을 선언했다”며 노사화합 성과에 대해 박수를 보냈다.
SK텔레콤은 지난 10일 T타워에서 하성민 사장과 김봉호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간 동반성장과 발전을 다짐하는 ‘노사 대화합 선언식’을 가졌다.
당시 노사 양측은 통상 6개월 이상 진행했던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올해는 무교섭으로 타결하는데 합의했다. 임금 및 단체협약 무교섭 타결은 지난 1984년 SK텔레콤 창사 이래 28년만에 처음이다.
그는 “무엇보다 의미 있는 성과는 SK하이닉스 인수라는 중대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준 것”이라며 “메모리반도체 세계 2위인 SK하이닉스와 함께 SK텔레콤은 앞으로 무형의 시너지를 구체화하면서 한층 가시적인 도약을 이루어낼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10월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분사한 SK플래닛 임직원에게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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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SK플래닛이 마주한 환경은 바깥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뛰어 나가야만 생존할 수 있는 현실”이라며 “구글 이전에 구글이 없었고, 애플 이전에 애플이 존재하지 않았듯 SK플래닛 역시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SK플래닛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최 회장은 “SK텔레콤, SK플래닛, SK하이닉스 3사가 ‘한마음 한 뜻’으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냄으로써, SK텔레콤이 다시 한 번 모두를 놀라게 할 기적과 같은 신화를 써내려 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