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폰-SNS 접속 스마트 카메라 공개

일반입력 :2012/04/25 11:38    수정: 2012/04/25 11:38

카메라 후발주자인 삼성이 와이파이 무선 연결을 통한 ‘스마트 전략’을 내세웠다. 디지털카메라를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함께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 생산 도구로 자리매김한다는 의지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25일 서초사옥에서 와이파이 무선 통신 기능을 기본 내장한 미러리스 카메라 3종을 공개하고, 카메라 내에서 저장, 편집, 공유가 가능한 ‘스마트 카메라’ 전략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인터넷에 직접 접속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스마트 카메라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카메라에 와이파이를 기본 내장하고, 모바일 링크(Mobile Link), 와이파이 다이렉트 등 IT 기술을 접목했다. 또 삼성이 강점을 갖고 있는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 노트북 등과 같은 다양한 디지털 기기와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인수하고 구글이 구글플러스를 통해 SNS를 통한 사진 공유 관심이 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사진을 촬영한 장소에서 바로 인터넷에 연결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하는 등 새로운 사진 문화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분야에서 세계 정상을 차지한 1등 경험을 살려 광학 기기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이 이날 선보인 제품은 미러리스 카메라 NX 시리즈 NX20, NX210, NX1000 등 3종과 콤팩트 카메라 'WB850F', 'ST200F', 'DV300F' 등이다. 회사 측은 이 제품군을 '삼성 스마트 카메라' 카테고리로 구분한다는 방침이다.

NX 시리즈는 2천30만 화소 APS-C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으며, 초당 8연사와 풀HD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NX11 후속작인 NX20의 경우 전자선막셔터(Electronics First Curtain Shutter)를 적용해 고급 DSLR에만 구현되는 1/8000초의 셔터스피드와 40ms의 셔터랙이 가능하다. 또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수 있도록 콘트라스트 AF가 적용됐다.

NX20 디스플레이는 기존 AM OLED에 특수 코팅으로 선명도를 약 20% 개선한 슈퍼 AM OLED를 적용했으며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이 가능하도록 스위블(Swivel)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또한 NX11에 비해 약 50% 이상 화소수가 증가한 SVGA급(800×600) 전자식 뷰파인더(EVF), 커스텀 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 다이얼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보급형 미러리스 카메라 NX1000은 콤팩트한 크기에 무게는 222g으로 휴대성을 강화했다. 사진 촬영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조작 버튼만을 배치해 별도의 복잡한 설정을 할 필요가 없다.

특히 와이파이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핫 키(Hot Key)를 통해 메뉴 조작에 서툰 사용자라도 쉽게 이미지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여성 사용자를 위해 블랙 색상 외에 화이트와 핑크 색상 제품을 선보였으며, 번들렌즈와 전용 액세서리도 동일한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NX210은 지난해 출시한 NX200에 와이파이 기능을 추가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한 카메라다.

관련기사

NX시리즈는 NX20부터 국내 출시될 예정이며, 기본킷 출고가는 119만5천원이다.

한명섭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 전무는 최근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촬영 뿐 아니라 편집·저장·공유 기능을 강화한 삼성 스마트 카메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며 혁신적 신제품을 지속 출시해 카메라 시장 주도권을 확보, 카메라 사업 일류화에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