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1천782억 적자...2Q 흑전 가능"

일반입력 :2012/04/24 15:26    수정: 2012/04/24 16:38

송주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1분기 매출 6조1천837억원, 영업손실 1천782억원을 기록했다. 6분기 연속 적자다.

24일 LG디스플레이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6조6천100억원 대비 6%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액은 전분기 1천447억원 대비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5조3천655억원 대비 15% 늘었고 영업손실액은 2천392억원 대비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1천292억원으로 전분기 63억원 대비 역시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1천154억원과 비교해서는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실적 악화에 대해 신모델 개발 등이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고부가가치 제품, 신모델 개발의 비중을 확대하기 위한 활동을 추진하면서 생산 라인 일부가 신제품 개발, 초기 생산에 할당됐고 이에 전반적인 생산능력이 일시적으로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 면적기준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약 4%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위해 완제품 업체들이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고 있고 유통망의 재고 수준도 매우 낮아 견조한 수요를 예상했다.

출하 증대, 가격 상승과 함께 고부가가치 차별화 제품 비중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며 2분기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는 “1분기는 차별화 제품, 신모델에 대한 준비를 통해 경쟁력의 기반을 더욱 강화했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기반을 마련한 만큼 차별화 제품을 앞세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우위를 점할 것은 물론 시장상황이 호전되는 상황에서 2분기에는 흑자전환이라는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LCD 판매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약 4% 감소한 809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7%, 모니터용 패널이 21%, 노트북PC용 패널이 15%, 태블릿PC용 패널이 5%, 모바일용 패널이 12%를 차지했다. 1분기 평균 패널 판가는 전분기 대비 약 2%한 하락한 669 달러(미화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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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LG디스플레이 CFO는 향후 전망에 대해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출하량(평방미터 기준)은 전 분기 대비 10% 내외 수준 증가하며 패널 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부사장은 “1FPR 3D, 스마트기기용 제품 등 차별화 제품 비중이 증가하는 등 노력들이 결실을 맺고 동시에 고객들의 신모델 출시에 따른 견조한 수요로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