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게임 분수령 될 최고의 한 주가 왔다

일반입력 :2012/04/24 10:09    수정: 2012/04/24 10:10

김동현

자칫 평범해질 수 있는 주말이 올해 상반기 게임 시장 최대 분수령으로 자리 잡았다. 27일 상반기 대작 게임이 테스트 및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무려 4개 신작이 몰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프트가 24일 정식 서비스를, 25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액션RPG(역할수행게임) 디아블로3(이하 디아3)와 엔씨소프트의 차세대 무협MMORPG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가 마지막 테스트를, 27일 한게임의 던전스트라이커가 첫 테스트에 들어간다.

상반기 대작 게임 중 가장 먼저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는 리프트는 550억 원이라는 엄청난 개발비용으로 화제를 모은 게임이다. 완벽에 가까운 탄탄한 현지화와 방대한 콘텐츠 등으로 국내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정식 서비스에서는 50레벨 이후 콘텐츠가 최초로 열린다. 최고 난이도의 10~20인 전용 레이드 던전을 비롯해 10개의 전문던전, 가디언과 디파이언트의 경쟁을 다룬 새로운 PvP 전장 등 다양한 요소가 추가된다.

디아3와 블소의 최초 맞대결로 기록될 25일은 두 게임 모두 한국 내 마지막 테스트 시작이라는 점과 주말까지 이어질 경쟁의 시발점이다. 전 세계를 겨냥한 두 타이틀의 대결이자 상반기를 호령할 게임이 누가될지 미리 예측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두 게임의 테스트 일정은 주말까지 계속 이어진다. 디아3는 현지화된 버전을 꺼낸다. 이용자는 야만용사, 악마사냥꾼, 수도사, 부두술사, 마법사 등 다섯 가지 직업과 액트 시작점인 신 트리스트럼부터 해골 왕까지의 이야기를 접해볼 수 있다.

블소는 이동의 제약을 없앤 새로워진 경공과 귀여운 고양이와 쉬운 조작을 내세운 여섯 번째 직업 ‘소환사’를 내세워 악마와의 대결에 나선다. 제2차 소울파티에서 모습을 드러낸 소환사는 간편화된 전투와 귀여운 외모로 여성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작 게임이 모두 격돌하는 분수령을 장식할 27일은 한게임의 기대작 던전스트라이커가 첫 테스트에 들어간다. 액션RPG ‘드래곤네스트’를 개발한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신작인 이 게임은 귀여운 캐릭터와 빠른 액션성을 통해 첫 공개 이후 기대작으로 등극했다.

이 게임은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방식의 액션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적응할 수 있으며, 다양한 스킬 조합을 통한 자신만의 직업 창출이라는 요소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벌써부터 한국형 디아블로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다.

이 같은 대작 격돌은 몇 년 사이 최초라고 해도 무관할 정도다. 이미 5년 이상 경쟁자로 성장해온 블소와 디아3의 대결에 세대교체를 원하는 리프트의 정식 서비스, 그리고 신 액션게임 명가로 급부상 중인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신작 던전스트라이커의 등장은 게임 이용자들이라며 두근거리며 이번 한주를 보낼만하다.

관련기사

분위기도 모두 좋은 편이다. 출시 전 마지막 공식 대결이 될 디아3와 블소의 대결은 이미 많은 이용자들이 기다릴 정도로 화제를 모았고, 리프트의 정식 서비스 결제도 넷마블 측에서는 사상 최고라고 말할 정도로 순항을 유지 중이다. 던전스트라이커 참여율도 좋다.

게임 이용자들 입장에서 무슨 카드를 선택할지 모르지만 이번 주가 그 어떤 시기보다 시간이 모자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하다는 것은 변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게임 시장 최고 인기 게임은 누가될지 미리 엿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