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가전·모바일용 멤스칩 전체 시장의 30%를 차지하면서 3년 연속 이분야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아이패드 수요증가에 크게 힘입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는 이달 발표한 톱10 컨슈머 및 모바일 멤스 기업 보고서를 통해 ST마이크로가 전년보다 80% 증가한 6억3천87만달러의 매출로 선두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ST마이크로는 컨슈머 및 모바일 멤스 시장의 30%를 차지했으며 연평균 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작년에 2억7천만달러 매출을 기록한 놀스와 비교해도 약 2.3배가 높은 매출을 확보했다.
아이서플라이 제레미 보챠드 멤스 및 센서 담당 책임연구원은 “지난 2007년부터 성장하기 시작한 컨슈머 및 모바일용 멤스 시장에서 ST마이크로는 2009년에 처음으로 매출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작년까지 3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장세는 모바일 기기의 역할이 컸다. 스마트폰의 마이크로폰과 가로·세로화면전환과 움직임을 이용한 게임앱과 GPS, 닌텐도 위와 같은 동작인식 게임기용 모션컨트롤러 등을 구동하는 가속도·자이로·지자계 센서 등의 기술을 이 회사가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서플라이는 특히 ST마이크로는 가속도 센서에서 경쟁력을 갖췄으며 3축 자이로 센서에도 높은 비중으로 투자해 아이폰4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모션컨트롤러 등에 제품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한 지난해 노키아가 만드는 휴대기기에 1천500개의 멤스 마이크로폰을 공급했으며, HP·아수스와 같은 노트북 제조사에도 많은 수의 물량을 공급했다.
2위를 기록한 놀스는 매출의 73%를 차지하고 있는 멤스 마이크로폰을 삼성·애플·LG 등에 공급하면서 지난해 2억7천90만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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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인 TI는 전년대비 27% 늘어난 2억460만달러 매출을 작년에 기록했다. 최근 프로젝터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등에는 이 회 사의 디지털라이트프로세싱(DLP)기술이 사용됐다. 이 역시 멤스 기반 기술에 기초하고 있다.
톱10 멤스칩 공급사는 총 19억달러 매출을 달성해 이 분야 전체 매출인 22억달러의 86%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