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소셜게임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기반으로 웹 소셜게임 기지를 공고히 다지는 것은 물론 유무선 연동을 통한 모바일 플랫폼도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NHN은 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네이버 소셜게임, 파트너스 데이(Naver Social Game, Partner’s Day)’를 개최하고 이 같은 의지를 공표했다. 이날 행사는 NHN이 소셜게임 개발사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개발사들이 질의 응답하는 순으로 이어졌다. 행사에는 노리타운스튜디오, 피버스튜디오, 노크노크 등 국내의 역량 있는 소셜게임 개발사 57곳에서 약 80여명의 관계자가 대거 자리했다.
키노트로 나선 NHN 네이버 2서비스 이람 본부장은 “네이버 소셜게임은 지난 2010년 9월 서비스 론칭 후 지속적인 프로모션 등으로 월간 매출과 하루 이용자가 각각 370%, 270%씩 성장해 왔다”며 “더욱 성장하리라는 기대감을 바탕으로 네이버와 개발사가 윈윈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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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NHN은 카페나 블로그, 미투데이 등 서비스에 접속해야만 이용할 수 있었던 소셜게임을 네이버 회원이라면 누구나 편리하게 접근토록 개방하고 소셜앱스라는 이름을 소셜게임으로 바꾸는 등 플랫폼을 전면 개편했다.
이에 대해 이람 본부장은 “소셜게임과 블로그, 카페, 미투데이와 단편적으로 연결하다 보니 초기에는 미숙한 플랫폼을 구현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잘못된 판단이었던 것을 인지하고 지원 방향을 대폭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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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나아간 개발사 지원 정책도 마련됐다. 이날 소개된 프로그램은 ▲연간 10개 게임 타이틀에 총 15억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스(Project Finance) ▲입점 게임 대상 최대 5대까지 무상 서버 지원 ▲모바일 개발비 지원 ▲우수 타이틀 발굴해 해외 진출을 돕는 이달의 게임 제도 ▲네이버 소셜그래프 기반 마케팅 툴 지원 등으로 압축된다.
또한 NHN은 내달 중 모바일 소셜게임 플랫폼을 론칭하고 개발사들에게 웹 플랫폼의 모바일 연동 API도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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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게임 서비스 오픈 후 분기별 매출 성과에 따라 수익을 선지급하는 형태의 지원책 ‘PRE50+’이 개발사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해당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개발사들은 서비스 운영 단계에서 겪는 자금 문제를 매끄럽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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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참석한 송교석 노리타운스튜디오 대표는 “앞으로 운영 과정을 지켜봐야겠지만 발표된 내용만 보면 PF 지원책이 무척 구체적으로 짜여진 것 같다”며 “무엇보다 NHN 본부에서 나와 직접 로드맵을 설명하는 모습 등에서 전보다 강해진 의지가 읽혀 신뢰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람 본부장은 “NHN이 기존 게임 퍼블리셔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은 네이버의 유저풀”이라며 “매일 네이버에 들어오는 2천만명의 이용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즐거움을 선보이고 싶고 이런 NHN의 니즈를 잘 이해하는 파트너사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