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즐기는 소셜게임의 인기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
현재 국내 앱스토어 최고 매출 부문은 ‘룰더스카이’ ‘에브리팜’ ‘더비데이즈’ ‘타이니팜’ ‘스머프 빌리지’ ‘뿌까 레스토랑’ 등 소셜게임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마켓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여기에 ‘팜스토리’ ‘패션스토리’ 등 해외게임이 추가로 눈에 띈다.
특이한 사실은 이들 게임이 대부분 무료로 나왔는데도 최고 매출 카테고리에 랭크돼 있다는 것이다. 이중에서도 가장 먼저 출시돼 최근 일일접속자수(DAU) 40만명을 돌파한 ‘룰 더 스카이’의 경우는 월매출이 평균 15억선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3개월차를 넘긴 ‘에브리팜’ ‘뿌까 레스토랑’ ‘타이니팜’ 등 다른 소셜게임도 조만간 10억 클럽 대열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소셜게임이 돈을 잘 버는 비결은 바로 ‘인앱결제(IAP)’에 있다. 이용자들은 농장이나 가게를 경영하는 소셜게임을 즐기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게임에 몰입하기 위해 아이템 등을 구입한다.
컴투스 관계자는 “소셜게임은 돈을 쓰지 않아도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지만 아이템 구매가 많이 이뤄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친구로 등록된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맺는 소셜게임의 특성상 ‘빨리’ ‘예쁘게’ 꾸미고 싶은 욕구가 인앱결제를 유도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용자들이 조금씩 구매한 내역이 누적되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해당 장르의 특성상 플레이 타임이 길다는 것도 매출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처럼 소셜게임이 자사의 캐시카우 포트폴리오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기대와 갈수록 좋아지는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소셜게임을 준비하는 업체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우선 컴투스는 올해 ‘더비데이즈’를 시작으로 20여종의 소셜게임 출시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헬로 씨푸드’로 소셜게임 시장 문을 두드렸던 KTH도 헬로 시리즈의 소셜게임 6종을 추가로 선보인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올 상반기 중 오랫동안 개발에 박차를 가해온 ‘펫 아일랜드’ ‘히어로 스퀘어’ ‘바이킹 크래프트’ 등 소셜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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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타운스튜디오가 최근 선보인 ‘토이팩토리’나 이미 웹소셜게임으로 인기를 얻은 ‘아쿠아스토리’ ‘패션시티’ ‘트레인시티’의 모바일 버전도 성과가 기대되는 작품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셜게임은 대부분 6개월이면 사라지는 다른 모바일 게임들보다 수명이 길어 매력적”이라면서 “그러나 많은 유사게임이 쏟아져도 결국 기본적인 게임성이나 서버 운영 능력이 담보되지 않으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소셜게임의 또 다른 특징이라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