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래리 두 명이 법정에서 다시 만난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와 래리 페이지 구글 CEO는 안드로이드 OS의 자바특허 침해관련 사전심리의 증인으로 채택돼 법정에 마주하게 됐다.
16일(현지시간) 美지디넷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은 오라클과 구글의 선고공판을 위한 배심원과 증인단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전심리에 돌입했다.
오라클과 구글 측의 증인 가운데는 현재 각사의 직원뿐 아니라 전현직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출신의 임직원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두 회사의 CEO 모두 증인으로 만나게 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이미 한차례 소송 당사자로 만났었다.
공개된 증인 목록에 따르면, 오라클은 래리 엘리슨, 조슈아 블로흐, 레오 시젝, 비네트 굽타, 토마스 크리안, 밥 리, 래리 페이지, 마크 레인홀드, 에드워드 스크레빈, 브라이언 스윗랜드 등을 증인으로 등록했다.
구글은 조슈아 블로흐, 댄 본스타인, 크레이그 게링, 비넷 굽타, 밥 리, 히로시 록하이머, 핫산 리즈비, 앤드류 루빈, 에릭 슈미트, 파람 싱 등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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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썬마이크로시스템즈 CTO로 재직했다는 점에서 증인으로 서게 됐다.
오라클은 지난 2009년 썬을 인수한 이듬해 구글의 안드로이드OS가 썬의 자바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오라클은 10억달러의 배상금을 요구하면서, OS배포 방식 변경과 라이선스 지불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구글은 썬은 안드로이드의 강력한 지지자로서 프로그래밍 언어를 무료로 사용하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라클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