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 내 협력 공장이 배출하는 환경오염 물질에 대한 외부감사를 수용했다. 열악한 노동환경 문제로 홍역을 앓더니 대응이 빨라진 것.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애플이 중국 협력사 공장의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 외부 환경단체와 공동 조사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https://image.zdnet.co.kr/2012/01/27/3hqnBNFjOMiynWIYnS0A.jpg)
우선, 중국 환경단체인 ‘공공환경사무협회(IPE)’가 애플 담당자들과 함께 이르면 이달 중 아이폰 회로기판을 만드는 공장을 조사할 예정이다. IPE는 그간 중국 내 애플 부품 제조 공장들이 오수와 유독가스를 불법으로 방출해왔다고 주장해왔기에 이번 조사 결과가 더욱 주목되는 상황이다.
애플은 환경문제에 둔감하다는 지적을 수년째 받아왔다. 지난 2010년 IPE가 환경오염 관련 조사를 진행하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기업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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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폭스콘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외신들이 집중 보도하고, 세계적 비판 여론에 거세지면서 애플은 태도를 바꿀 수밖에 없었다는 평가다.
IPE의 대표인 마 준은 “애플의 태도 변화는 중국 내 제조 협력사들 사이에서 환영오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보도 이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