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에 비상이 걸렸다. MS SW개발 협력사 사장이 MS개발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MS의 향후 2년간 개발계획을 통째로 트위터와 유튜브에 유출시켰다. MS는 이 트윗등에 등장한 이미지가 진짜라고 확인하면서도 로드맵은 확정되지 않은 것이라며 진화에 부심하고 있다.
레지스터는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의 한 MS SW개발 협력사 사장이 MS의 향후 2년치 SW개발 로드맵을 사적으로 공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그가 설명하는 로드맵 동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
이에 따르면 마르텐 비써 네덜란드 클라우드개발컨설팅회사 미트루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MS가 지난해 말 내놓은 이 계획을 트위터 등을 통해 여기저기 유포시켰다. 그는 모든 자신의 삶을 다 걸고 협력하는 업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악의적 유출이 아님을 밝히고 있지만 파문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비써씨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로드맵을 인용, ▲오는 10월 1일 MS의 차기 모바일SW 업데이트 및 매년 업데이트 ▲IE10가 예상보다 일찍 출시될 것이며 아마도 올여름, 그리고 향후 2년에 걸쳐서 활발하게 업데이트된다는 계획 ▲오피스15가 익스체인지, 셰어포인트, 비지오 및 프로젝트와 함께 업데이트돼 내년 3월에 출시될 계획 등을 함께 공개하고 있다.
보도는 IE10이 아마도 올여름, 그리고 향후 2년에 걸쳐서 활발하게 업데이트되는 로드맵상의 계획은 다른 브라우저 제조업체들에게서 더욱저 자주 빌드를 내놓는 것과는 매우 다른 접근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오피스365와 링크(Lync)는 분기별로 업데이트된다.
MS는 비써씨가 유출한 동영상 속의 이미지가 진짜라고 확인했다. 하지만 여기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면 안된다고 경고하면서 유출에 대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MS는 이번 제품개발 로드맵 유출건과 관련, 우리는 때때로 앞을 내다보는 정보를 비밀준수계약을 맺고 우리 협력사와 고객들에게 제공한다.이 정보는 우리의 가장 좋은 예상을 담고 있지만 최종적이라거나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르텐 비써는 유튜브 동영상에서도 자신이 어떻게,왜 MS개발 로드맵을 유출시켰는지에 대해 밝히고 있다.
마르텐 비써시는 “나는 MS와 그들이 만드는 제품을 사랑한다. 나는 MS가 지난 2000년초 최초의 셰어포인트 베타버전을 내놓았을 때부터 이를 전파해 왔다. 이같은 이유로 나는 정말로 내 행동이 내가 사랑하는 이 회사에 어떤 피해도 주지 않길 바란다 또 협력사와의 생태계모델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 특히 자신의 모든 삶을 걸고 MS에 필요한 제품을 만드는 독립SW개발공급자(ISV)들에게도 그렇기를 바란다”고 말하면서 악의가 없음을 밝히고 있다.
그는 이 로드맵 발견과정에 대해 지난 주 부활절 전 목요일에 네덜란드 MS지사에서 온 일부 이메일을 지운 후 공개서버에서 MS로드맵을 찾을 수 있었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일부 사진이 개인적인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채 일부사진을 트윗으로 날렸으며 언론에서 이를 포착해 기록을 바로잡을 것을 원하자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비써씨의 향후 거취는 불분명하다. MS개발숍을 운영하는 그는 MS와의 비밀준수협약을 맺었을 것이며 이번 유출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그는 MS 사람들에게 유명인이 될 전망이다.
아래 동영상은 비써씨가 공개한 유튜브 상의 MS동영상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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