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엑사리틱스에 전사 성과관리 투입

일반입력 :2012/04/05 12:24    수정: 2012/04/05 13:25

오라클은 지난달 출시된 '엑사리틱스 인메모리머신(이하 엑사리틱스)' 등 신제품을 국내외에 소개하며 분석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기업들에게 잘 조율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에 기반한 전사적 기업성과관리(EPM)와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

회사가 엑사리틱스와 함께 새로 소개한 비즈니스애널리틱스 제품은 '오라클 엔데카 인포메이션 디스커버리', '하이페리온 EPM 11.1.1.2', 'SAP 고객을 위한 분석애플리케이션', '오라클 제조 애널리틱스 및 오라클 기업자산관리 애널리틱스', 4가지다. 이들 SW 기술을 분석 어플라이언스와 통합해 기업경영과 수익, 생존에 직결되는 EPM 기반의 정보활용 역량에 전사적으로 도입케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오라클은 5일 서울에서 간담회를 열고 BI 기반 기술과 고급분석을 통합한 어플라이언스를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제품군으로 소개했다. 본사도 오는 6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오라클 오픈월드 도쿄 2012'에서 제품과 기술에 녹인 분석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권영혁 한국오라클 기업성과관리(EPM) 및 BI 담당 전무는 ERP, SCM, CRM, HCM 등이 프로세스혁신, 업무자동화로 운영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 그간 부족했던 전사차원의 BI나 EPM등 정보활용역량을 높이기 위한 관심이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엑사리틱스+알파 시나리오

엑사리틱스는 오라클 데이터웨어하우스(DW) '타임스텐'과 시뮬레이션 노하우가 축적된 다차원분석용 데이터베이스(DB) '에스베이스'의 시뮬레이션 기술을 '오라클 BI 파운데이션 스위트'와 연계한 어플라이언스 제품으로 요약된다. 1TB메모리와 인텔 40코어 프로세서 하드웨어에 기반해, 애플리케이션이 접근 빈도나 처리 우선순위가 높은 작업과 데이터를 알아서 파악하는 '순응형 인메모리 캐싱' 기술을 투입했다는 설명이다.

권 전무는 기존 다양한 데이터소스를 모두 연결할 수 있고 엑사데이터의 오라클DB와 인터페이스시 인피니밴드를 통한 퍼포먼스 가속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여기에 검색이 포함된 BI 솔루션 엔데카 인포메이션 디스커버리가 투입되면 데이터모델링 없이도 빠른 결과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엑사리틱스가 인메모리 분석을 위해 만든 업계 첫 엔지니어드 시스템이라 주장했다. 기존 분석애플리케이션 80여가지를 재개발하지 않고 곧바로 사용 가능하고 디스플레이 종류에 구애없이 생각의 속도를 시각화하는 BI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데스크톱 브라우저에 맞춰 개발한 BI 화면을 추가개발하지 않아도 아이패드에서 그대로 볼 수 있음을 강조하며 나온 얘기다.

■엑사데이터 없이도 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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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전무는 해외 도입 사례로 ▲유럽 금융회사 니크레디트의 성과 및 상세거래분석 작업은 엑사데이터와 엑사리틱스 도입으로 35~70배 성능 향상 ▲자동차정보 제공업체 포크는 전세계 분석가를 위한 실시간 대시보드와 시각화 정보를 제공해 10~100배 성능 향상 ▲새비스의 클라우드서비스 실시간 비주얼정보 제공에 드는 시간은 30초 이상에서 초단위 이하로 단축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글로벌 식품업체는 시뮬레이션에 드는 시간을 24시간에서 4시간으로 단축했다는 내용 등을 제시했다.

이어 엑사데이터는 데이터자체를 빨리 처리해주는 DB머신이고 엑사리틱스는 분석과 시뮬레이션에 포커싱한다며 니크레디트처럼 엑사데이터와 함께 쓸 수도 있지만 엑사리틱스를 단독으로 쓰더라도 BI나 경영계획에서 충분한 퍼포먼스를 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