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고 부수고? 요란한 레이싱 게임이 뜬다

일반입력 :2012/04/04 18:40    수정: 2012/04/04 18:41

김동현

비주류로 밀려나며 최근에는 신작을 보기 힘든 레이싱 게임들이 질주와 파괴라는 두 개의 컨셉을 살린 형태로 잇따라 신작들이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플레이스테이션3(PS3)용 레이싱 게임 ‘트위스티드 메탈’과 X박스360, PS3용 ‘릿지레이서 언바운디드’ 등이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막 한글화돼 정식 출시된 트위스티드 메탈은 전 세계 1천5백만 장이 팔린 트위스티드 메탈 프랜차이즈의 최신작이다. 특수하게 개조된 차량을 타고 다른 레이서를 제거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게임 이용자는 수수께끼의 인물인 ‘칼립소’가 주최하는 위험한 토너먼트에 참가하게 해 목숨을 건 레이스에 도전하게 된다.

이번 작에서는 토너먼트에 등록한 주요 참가자들 가운데 광대 옷차림을 한 실성한 킬러 스윗 투스, 분개한 스턴트맨 미스터 그림, 그리고 자기도취의 폭력적인 모델 돌 페이스 등 3명의 캐릭터로 이야기 모드를 플레이 할 수 있다.

도심을 질주하고 파괴 본능을 발휘하는 게임도 나온다. 바로 릿지레이서 언바운디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끈 릿지레이서의 스핀오프 작품인 이 게임은 상대방의 차량과 도심을 달리며 싸우는 내용을 다뤘다.

이용자는 카라 신도가 이끄는 무법자 집단, 언바운디드의 일원이 되어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가상의 도시 뒷골목에서 펼쳐지는 비합법적인 레이스에 도전해 자신만의 업적을 쌓아야 하며, 멀티 플레이 모드로 최대 12명의 경쟁자와 대결을 할 수 있다.

이 두 게임은 콘솔 플랫폼으로 오랜만에 나온 레이싱 게임이라는 공통점도 있지만 파괴라는 요소를 살려 기존 장르와 다른 재미를 준다. 두 게임 모두 뛰어난 고화질 그래픽과 건물, 차량, 사물 등 게임 내 대부분 콘텐츠를 파괴할 수 있게 돼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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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이용자들과 실력을 겨룰 수 있는 대결 모드는 물론 차량을 개조하거나 자신만의 트랙을 제작해 다른 게임 이용자들을 초대하는 등의 게임 모드도 지원돼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인트라링스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레이싱 게임은 정교한 시뮬레이터 같은 느낌이 강해지고 있었지만 최근 게임들은 다시 아케이드 레이싱 분위기로 넘어가고 있다. 레이싱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