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시리즈, 야구게임 시장 평정…준비 Ok!

일반입력 :2012/04/04 11:30    수정: 2012/04/04 12:05

김동현

마구마구로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을 평정한 애니파크(대표 김홍규)가 '마구더리얼'과 '마구:감독이 되자' 2개의 신작을 선보이며 한 발 더 앞서 나갔다.

4일 넷마블(부분대표 조영기)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야구 게임 마구 시리즈의 최신작 2종을 공개했다.

새롭게 공개된 야구 게임 2종은 사실적인 그래픽을 내세운 마구더리얼과 감독 입장에서 구단을 운영하는 스포츠매니지먼트 게임 마구: 감독이 되자 등이다. 두 게임 모두 애니파크가 6년 만에 선보인 신작 야구 게임이다.

김홍규 애니파크 대표는 “야구 온라인 게임 시장의 판도를 바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2종의 야구 게임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우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야구 게임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구더리얼은 국내 최초로 KBO 소속 프로야구 선수들의 얼굴과 동작, 움직임 등을 실사로 구현한 야구 온라인 게임이다. 사실적인 선수들의 모습과 동작, 그리고 덕아웃이나 관중들의 반응도 경기 과정에 따라 다양한 반응이 나오도록 개발됐다.

이날 공개된 1분30초 영상에서는 유명 프로야구 선수 윤석민, 김현수, 이승엽, 봉종근, 류현진 등이 모습을 드러내 역동적인 동작을 선보였다.

고양 원더스의 김성근 감독과 SBS 배지현 아나운서가 홍보모델로 채택된 스포츠매니지먼트 게임 마구: 감독이 되자는 선수 배치부터 수치 위치, 그리고 순간적인 작전 지시 등 실제 감독의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메이저리그와 KBO가 함께 들어 있는 점도 인상적이다.

특히 사실적인 작전 지시와 오랜 야구 게임 개발 경험으로 나온 다양한 상황은 사실적인 데이터와 연동, 기존에 나온 어떤 스포츠 매니지먼트게임보다 압도적인 수준을 보여줬다.

홍보모델이 된 김성근 감독은 인사말을 통해 “게임 속에서 감독이 된다는 점에 흥분을 느낀다”며 “이 게임을 통해 감독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야구를 사랑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넷마블은 야구 게임 이용자 및 야구 팬들을 위한 통합 콘텐츠 웹 서비스 ‘마구 스탯’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KBO 전문 야구 기록 서비스 제공과 ‘불암콩콩’으로 유명한 웹툰작가 최의민 독점 웹툰, 야구 경기 결과, 순위, 일정 등을 제공한다. 4월 중 나올 예정.

조영기 넷마블 부분대표는 “마구 시리즈는 기존에 서비스되는 야구 온라인 게임들을 뛰어넘기 위해 제작된 게임”이라며 “마구 프랜차이즈로 전 국민이 야구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질의응답 전문이다. 답변은 넷마블 이상윤 사업부장 지종민 본부장, 애니파크 김홍규 대표, 강호찬 실장, 이건희 실장이 했다.

Q.마구:감독이 되자 MLB 라이센스 범위 어디까지?

선수 사진, 캐릭터, 데이터 등을 쓸 수 있는 계약을 체결. 마구마구에서 사진을 쓰지 않은 것은 마구마구 특징 때문이다. 계약은 이미 돼 있었다.

Q.마구:감독이 되자 게임 속 중계 화면은 어떤 기능을?

생중계는 마구 캐릭터를 이용해 정식 경기를 중계해주는 것. 시뮬레이션 특성 때문에 옵션으로 이미지를 원하는 방향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Q.마구마구 속 구단주 모드는 어떻게 됐는가?

마구마구 구단주 모드를 가꿔서 만든 것이 마구: 감독이 되자 게임이다.

Q.야구선수 라이센스 문제로 NHN이 선수협과 분쟁 중이다. 이게 어떻게 되고 있는지?

NHN과 선수협과 분쟁 이슈가 조정되기 전이라면 어떤 언급을 하기 어렵다. 조만간에 라이센스 관련 입장 표명 자리가 있을 것이다.

Q.마구스탯과 타 사이트의 경쟁 전략은?

네이버 스포츠와 물량으로는 경쟁하긴 무리. 그래서 특정 팬을 겨냥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마구스탯만의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콘텐츠 만족도로 경쟁할 것이다.

Q.KBO와 라이센스가 올해 내 만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약 여부는?

올해 종료가 되는 것이 맞지만 재계약을 해서 사용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

Q.애니파크나 넷마블이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계획이 있다면?

뭔가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현재는 당장 이야기 하기 어렵다. 우리가 한국 야구 덕분에 이만큼 성장했기 때문에 KBO와 함께 지원하는 것은 항상 준비하고 있다.

Q.혹시 프로야구 구단을 후원할 계획은 없는지?

후원은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 프로야구 전체 위상을 높이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 기대해달라. 또 하나의 방향은 현역 야구 선수들로 성장할 어린 선수들을 후원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유소년 야구를 4년 넘게 후원 중이다. 계획은 굉장히 많지만 요즘 개발에 주력하다보니 후원이 다소 부족했다.

Q.마구더리얼을 개발하면서 어려웠던 점?

마구마구와 상당히 다른 점이 많아 어려웠다. 노하우는 많이 썼지만 리얼한 야구 게임을 만드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처음부터 마구마구가 아닌 마구더리얼로 갔다면 개발이 어려웠을 것. 우리는 캐주얼로 접근한 후 리얼로 접근하겠다는 정책을 가지고 있었고, 이 정책에 맞춰 마구더리얼을 선보이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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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김홍규 대표의 야구에 대한 생각?

야구를 좋아하게 된 것은 그냥 어릴 적 아버지를 따라 야구를 보고 즐기게 됐다. 야구에 대한 사명감은 야구 게임을 만들면서 더 생긴 것 같다. 야구와 게임이 혼합돼 문화가 될 수 있다는 점에 놀랐다. 게임을 통해 야구 팬이 되고, 이들이 늘어나 게임을 안하는 야구 팬들이 게임을 찾는 모습을 보면서 더 노력하게 되고 후원 같은 것을 하게 된 것이다. 야구 인구가 늘어나는데 게임이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