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IT월드컵 '2012 이매진컵'에 한국 대표로 나설 소프트웨어(SW) 디자인부문 팀이 결정됐다. 이매진컵은 MS가 지난 2003년부터 해마다 열어 전세계 16세 이상 학생들이 경쟁케 하는 SW경진대회로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전세계 183개국 35만명이 참가했다.
한국MS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 ‘2012 이매진컵 한국 국가 대표 선발전’을 진행해 렛잇비(Let IT bee)팀을 SW디자인부문 한국대표로 선발하고 노리터(Noriter)팀을 윈도폰 부문 국내대회 대상 팀으로 뽑았다고 밝혔다.
한국 국가 대표 선발전 SW부문에서 1, 2차 예선을 통과한 10개팀 40여명이 경쟁했다.
최종 우승팀인 렛잇비는 클라우드, 스마트폰 앱, 웹을 활용한 실시간 양봉 모니터링 시스템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이는 일반인들이 취미삼아 개인 양봉을 할 수 있도록 개발한 시스템이다. 최근 환경문제와 함께 부각된 꿀벌군집현상을 배경으로 사라져가는 꿀벌을 늘릴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였다.
팀원은 권혁중(성공회대, 25), 권혜진(이화여대, 22), 한대용(국민대, 25), 이해광(상명대, 24), 김명회(국민대,24), 5명이다. 이들은 오는 7월 호주 시드니 본선 대회 진출권을 따냈고 월드파이널 진출 연구 지원금, 개발에 필요한 키넥트 센서, 멘토 세션을 지원받는다.
이날 현장에서 한국MS는 국가대표 선발 없이 전세계 경쟁하는 '윈도폰 챌린지'와 별개로 국내 윈도폰 대회를 함께 진행했다. 우승팀 노리터가 대상을 받아 연구지원금, 개발용 윈도폰 단말기를 제공받았다. 노리터는 미아방지를 위해 자녀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프로젝트 '링클(Linkle)'을 선보였다.
개최지 인천대학교에선 경쟁 프레젠테이션, 모든 참가팀 쇼케이스, 부대 행사가 함께 열렸다. 한국MS는 이공계 학생들을 위해 각 분야 IT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MS MVP 지식 나눔 강연을 11개 세션으로 열었다.
또 MS 이매진컵 게임디자인 부문 '캡틴(captain)' 앤드류 파슨스의 멘토링 세션 등이 진행됐다. 한국MS는 회사가 주최하고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이 후원한 선발전에 이번 한국대표선발전 참가자가 1천명 가량으로 역대 최대였다고 밝혔다. 심사결과에 전문 심사위원단과 더불어 온라인으로 뽑은 대학생 청중평가단 500명의 현장 문자투표가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한국MS에 따르면 최종 결선 참가 자격을 획득한 SW 디자인 부문 이외에도 ▲엑스박스 및 윈도 게임 디자인, 모바일 게임 디자인(핵심 경쟁 부문)과 ▲윈도폰 ▲윈도 메트로 스타일 앱 ▲키넥트 펀 랩 ▲윈도 애저 ▲IT, 5개 챌린지 부문의 본선 진출권을 놓고 전세계 학생들이 경쟁중이다. 2012 이매진컵 예선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부문별 팀 또는 진출자 수는 엑스박스 및 윈도 게임 디자인 3팀, 모바일 게임 디자인 3팀, 키넥트 펀 랩 챌린지 4팀, 윈도 애저 챌린지 3팀, IT챌린지 3명이다. 2라운드 진행중인 윈도폰 챌린지에 17팀이 도전했다.
한국MS 관계자는 올해도 어김 없이 한국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또 한번 호주 시드니 이매진컵 본선 대회에서 대한민국 청년 IT개발자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팀은 첫해부터 매년 출전해왔다. 지난 2007년 서울 대회에서 SW 디자인 부문 2위로 처음 수상했다. 2008년 파리 대회에서 단편영화 1위, 게임개발 부문 3위를 차지했다. 2009년 카이로 대회에서 임베디드 부문 1위에 올랐고 2010년 폴란드 대회에서 차세대 웹 부문 1위였다. 지난해도 윈도폰 7부문 1, 2위를 거머쥐었다.
김제임스 한국MS 대표는 한국국가대표 선발전 환영사에서 “이매진컵은 세상의 난제를 해결하고 전세계 많은 학생들과 경쟁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배우며 평생을 이어갈 우정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며 결과에 상관없이 여기에 있는 모두가 우승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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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 선발전에 참석한 러츠 지옵 MS 러닝 부문 총괄 매니저는 “여러분의 가능성을 믿으면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며 여러분들은 기술혁명 영웅”이라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MS 2012 이매진컵 코리아 홈페이지 (www.imaginecup.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