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이패드에 탑재된 듀얼코어 A5X CPU 성능이 확실히 엔비디아 테그라3 등 쿼드코어 CPU 대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어 개수의 효용성 논란 속에 그래도 2개보다는 4개가 낫다는 것을 알려주는 동시에 애플이 제품의 성능보다는 화면, 시각화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전략을 보여준 결과다.
29일(현지시간) 씨넷은 반도체 성능 평가 사이트 어낸드테크를 인용해 엔비디아 쿼드코어 테그라3를 사용한 아수스 트랜스포머 프라임 태블릿이 A5X를 장착한 새 아이패드에 비해 더 나은 성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코어 개수 확대 경쟁이 꼭 필요하냐에 대한 논란이 있는 가운데 쿼드코어가 듀얼코어보다 확실히 빠르다는 평가 결과다. 애플은 A5X의 쿼드코어 그래픽 프로세싱 유닛(GPU)를 채택했지만 CPU는 듀얼코어 코어텍스 A9을 기반으로 했다.
어낸드테크는 아이포토 사례를 통해 애플이 A5X를 쿼드코어로 개발했다면 사용자에게 혜택을 더 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낸드테크는 이어 “아이포토가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듀얼코어 A9의 성능이 충분치 못하다”고 덧붙였다. 어낸드테크의 긱벤치를 이용한 벤치마크 등은 플랫폼의 상이함을 넘어 거의 전 분야에서 엔비디아 CPU가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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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애플 A5X 쿼드코어 GPU 성능 평가에서는 성능 개선 결과가 뚜렷했다. GL벤치마크의 1024×768 해상도 평가에서 새 아이패드는 아이패드2 대비 2배의 성능을 나타냈다. 다만 새 아이태드가 채택한 2048×1536 해상도에서 평가하면 속도가 현저히 느려졌다.
새 아이패드는 시각적인 구성에서 레타나디스플레이로 아이패드2와 차별화했다. 평가 사이트는 레티나디스플레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새 아이패드는 기기와의 상호작용이 시각화로 옮겨가는 근본적인 변화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