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클라우드 기반 의료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 '클리어트라이얼'을 인수한다.
미국 지디넷은 29일(현지시각) 오라클이 클리어트라이얼 인수로 보건과학분야 제품군과 클라우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클리어트라이얼은 클라우드 기반 임상실험을 집행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는 회사다. 이는 임상프로젝트 계획, 소싱, 추적 과정을 촉진하면서 더 정확하고 빠른 재무 성과로 연결시켜 준다는 설명이다. 그 고객 기반은 신흥기업부터 업계 선두그룹 생물의약품회사까지 다양하다고 지디넷은 전했다.
네일 드 크레센조 오라클 보건과학 총괄매니저 겸 선임부사장은 "생물의약, 의료기기, 진단 담당 기업, 계약 연구조직들은 제한된 예산과 기한 안에 임상개발프로젝트를 마쳐야 하는 압박에 점점 더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오라클 계획은 자사 분석 역량과 생물의약 및 의료장비업체들을 위한 계획부터 결제까지 단일한 임상실험관리 전략을 만들어 제시하는 클리어트라이얼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고 단순화해 제공하는 것이다.
오라클은 올 상반기 인수 작업이 끝날 때까지 클리어트라이얼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도록 놔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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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라클은 특허 소송이나 법률 관련 사건을 제외하더라도 자주 소식을 전하는 모습이라고 지디넷은 평했다. 실패한 하드웨어 실적 반등을 신규SW와 서비스분야 성장으로 이겨낸 회계 3분기 실적 공개와 지난달 인재관리SW 탈레오 인수 등을 예로 들었다.
한편 탈레오는 SAP가 사들인 석세스팩터스의 경쟁사이기도 하다. 오라클의 탈레오 인수는 래리 엘리슨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최대 경쟁자'라 묘사하는 SAP와의 경쟁을 고조시키는 행보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