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앨런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개인정보 유출로 금융사기 피해자가 됐다.
씨넷뉴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앨런의 은행계좌 주소지를 바꿔치기해 직불카드를 발급받아 개인용도로 쓴 육군 탈영병 브랜드 리 프라이스를 지난 2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FBI는 26일 기소장을 공개하고 프라이스가 지난 1월 씨티은행에 전화해 앨런의 계좌 주소지를 시애틀에서 피츠버그로 변경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후, 3일 뒤 직불카드를 잃어버리게 됐고 다시 연락해 바뀐 새 주소로 카드를 재요청했다.
이를 통해 용의자는 발급받은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자마자 자신의 군 대출계좌에 빛 660달러를 갚는데 사용했다. 송금전문업체인 웨스턴유니온사에서는 1만5천달러를 인출하려다가 실패하기도 했다. 또한 그가 비디오게임 가게와 1달러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장면이 CCTV에 촬영됐다.
데이비드 포스트맨 폴 앨런 대변인은 “은행 측이 사기임을 알고나서 신고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기소장에 언급된 4개 혐의 중에서 성공한 것은 660달러 대출금 상환 뿐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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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에 대해 그는 “누구나 앨런과 같이 이런 범죄에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상기시켜준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아직까지 프라이스는 앨런의 계좌 주소지를 어떤 식으로 변경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