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버드 돌풍 1위…500위 '껑충'

일반입력 :2012/03/27 11:20

정현정 기자

앵그리버드 네 번재 버전 ‘앵그리버드 스페이스’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7일 앱 포털 팟게이트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한 주 간 한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급상승 앱 순위를 분석한 결과 출시 3일 밖에 지나지 않은 앵그리버드 스페이스가 500위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앵그리 버드 스페이스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앵그리 버드의 이전 게임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우주 공간을 배경으로 무중력 공간 개념과 새로운 공략 방식을 도입해 60여 개의 스테이지와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했다.

다만, 챕터가 유료화되면서 무료 챕터 제공에 익숙해 있던 이용자들에게 계속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이 밖에, 지난주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영어 학습 앱들이 10위권에 들며 앱 교육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신학기 영어 학습 열기로 다양한 접근이 시도되고 교육용 기기로써 스마트폰의 활용 가치가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4위에 오른 ‘영어발음 트레이닝’은 자신의 영어 발음을 듣고 정확도를 알려주는 앱으로 틀린 부분을 바로 지적해줘 발음을 연습할 수 있게 해준다. 7위는 ‘나는 50문장으로 비즈니스 영어한다’로 비즈니스에 필요한 필수 50문장을 엄선해 듣기, 말하기, 쓰기 훈련을 시켜줘 직장인의 영어 공부에 유용하다. 10위에 오른 ‘무제한 팝송영어 NEW’는 팝송을 들으면서 편안하게 영어에 접근할 수 있는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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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스마트폰을 통해 만화를 볼 수 있는 ‘올레만화’가 3위, 일상의 사진과 이야기를 카카오톡을 통해 공유해주는 ‘카카오스토리’가 8위, 우리나라의 지역별 유용한 여행지와 맛집을 소개해주는 ‘배달맛집 여행숙박 - 아이로컬’이 10위에 랭크되며 엔터테인먼트, 소셜네트워킹,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장르의 앱이 고른 인기를 얻었다.

안소연 팟게이트 이사는 “아이패드를 통한 애플의 교육 사업 진출에서 보듯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교육 시장은 앞으로 큰 성장이 예상된다”며 “한국에서도 영어 학습에 편중된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영역의 주제로 확대되고 유년기부터 성인까지 연령대에 맞춘 특화된 앱 개발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