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제왕 구글도 어느 날엔가 더나은 기술로 빛을 잃게 될 것이다.
씨넷은 23일(현지시간) 빈트 서프 구글 부사장이 영국 국립미디어박물관에서 열린 라이프온라인전시회에서 구글의 웹지배에 대한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발언은 기술혁신에 대한 잠재력을 말한 것이지만 동시에 유럽에도 불어닥친 구글 검색엔진시장 지배력에 대한 위험성을 평가절하한 의미도 있다.
보도는 포켓린트(Pocket-Lint)라는 블로그사이트를 인용,빈트 서프 구글 부사장은 검색엔진시장에서 구글의 최고자리 역할은 경쟁자에게 손쉽게 따라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빙과 다른 검색엔진과의 건강한 경쟁관계를 지적하기도 했다. 빈트 서프는 “누군가가 우리가 가진 기술보다 더 나은 기술을 개발하고 훨씬더 효율적이고 영향있고 강력한 무언가를 발명하는 것을 막을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대학 어딘가에 우리가 가지지 않은 아이디어로 한방을 터뜨려 사업을 빼앗아갈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래리와 세르게이 같은 누군가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서프는 한때 최고의 검색 엔진으로 여겨졌던 알타비스타가 점차 야후에게 위치를 내주고, 야후가 결국 구글에게 지반을 넘겨주었던 것에 주목했다.
그러나 그는 구글이 좀더 나은 검색툴을 만들려고 노력하도록 만든 것은 떠오르는 경쟁사들에 대한 두려움과 압력이라고 말했다.
물론 구글은 잠재적 경쟁사 외에 또다른 우려를 맞이하고 있다.
구글은 전세계적인 검색시장에 대한 주도권을 갖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사생활보호문제 논란과 함께 시민단체,의원들로부터 사생활보호문제를 제기받고 있다.
구글은 최근 사생활보호젗책을 바꿔 사용자정보를 통합한다는 방침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는 강력한 비난과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유럽연합(EU)역시 구글의 새로운 서비스통합정책에 대해 일부 EU법규를 위반했으며 이에 따른 개인정보통합 정책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표현했다.
이미 캘리포니아와 뉴욕에서 각각 이 새로운 서비스통합정책에 대한 집단소송이 제기되고 있다.
구글은 또한 전세계적으로 구글스트리트를 이용한 프라이버시문제에 직면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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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트 서프는 구글이라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연결된 세계에서의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들이 공공연하게 뭐든지 기록할 수 있고 이를 인터넷에 업로드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프라이버시는 정말 재미있는 수수께끼가 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또 “서로 다른 국가들의 디지털 프라이버시를 다루는 표준에 대응하는 것이 다음번에 다가올 크고 어려운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