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박스 넥스트 디스크 드라이브 제외, 정말?

일반입력 :2012/03/25 16:01    수정: 2012/03/25 18:57

김동현

차세대 게임기로 불리며 공개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X박스 넥스트(가칭)이 중고 게임 말살 논쟁에 휘말렸다. 디스크 방식을 버리고 디지털 다운로드만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는 정보가 나왔기 때문이다.

25일 미국 게임스팟에 따르면 여러 애널리스트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준비 중인 차세대 콘솔 게임기 X박스 넥스트가 디스크 드라이브를 제외하고 디지털 다운로드로 게임을 구매, 즐길 수 있게 한다는 정책이 매우 잘못된 선택이 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 아빈드 바티아는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MS는 지금까지 보인 실수 중 가장 큰 실수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며 “중고 게임을 막기 위해 너무 큰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된다. 이건 정말 큰 실수다”라고 말했다.

여러 소식통을 통해 나온 X박스 넥스트는 디스크 드라이브를 제외 시키고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의 용량을 비약적으로 높인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MS가 중고 게임과 불법 복제를 막기 위한 선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기사

아빈드 바티아 외에도 많은 애널리스트는 MS의 정책이 너무 위험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디스크 방식을 제외한다는 것은 게임 업계 전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는 것. 특히 경쟁 게임기와 완전히 다른 방식을 추구하기 때문에 MS가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MS 측은 아무런 답변을 주지 않았다. 다만 올해 X박스 넥스트를 직접 공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말만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