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대작 리프트·천자전기…3위 놓고 기싸움

일반입력 :2012/03/25 14:01    수정: 2012/03/25 14:12

김동현

블레이드&소울(블소)-디아블로3(디아3)-리프트-천자전기온라인 등 상반기 빅4의 싸움이 2파전으로 양상이 변해가고 있다. 블소-디아3과 리프트-천자전기온라인이 각각 넘어야할 경쟁작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그중에서도 3,4위전으로 밀려난 리프트와 천자전기온라인의 대결은 블소와 디아3의 결승전에 비해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이지만 3위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양사의 입장이 전해지면서 조금씩 흥미를 찾아가고 있다.

리프트는 개발기간 5년 동안 총 5천만 달러(550억 원)가 투입된 작품이다. 우주와 판타지가 혼합된 역동적인 세계 ‘텔라라’를 배경으로 신실한 종교인인 ‘가디언’과 기술을 숭상하는 ‘디파이언트’ 등의 두 양대 세력이 서로 충돌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총 7천명이 참여한 첫 테스트에서는 짧고 제한된 기간에도 불구하고 전체 참여율 89%, 1인당 일 평균 플레이 타임 220분을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슬슬 마케팅을 달구고 있는 쿤룬코리아의 천자전기온라인도 지지않는 대작이다. 타이완에서 동시접속자 46만 명을 기록하고 1년 가까이 게임순위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연신 화제를 몰고 있다. 언리얼3 엔진을 사용했으며, 간단한 조작성과 방대한 콘텐츠가 특징이다.

중화권 만화계의 대부인 ‘황옥량’이 만든 동명의 만화의 내용과 연출이 담긴 점, 봉신연의와 초한지 등 중국 고전 등을 살린 임무, 대규모 이용자가 함께 들어갈 수 있는 인스턴스 던전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매우 낮은 사양에서도 원할한 구동을 보여준다.

이 둘의 대결은 마케팅 부분에서 먼저 시작됐다.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공개형 테스트를 진행하는 리프트는 ‘날씨 여신’으로 불리는 KBS 김혜선 기상캐스터가 등장하는 독특한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하며 1급 태풍 리프트의 국내 진출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천자전기온라인은 드라마와 영화로 잘 알려진 배우 김민준을 비롯해 소설작가 용대운, 무협만화 작가 이재헌을 홍보모델로 채택하며 마케팅 예열 작업에 들어갔다. 여기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여성 홍보모델까지 더해질 것으로 알려져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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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는 리프트가 먼저 시작한다.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누구나 입장 가능한 공개형 테스트 진행하고 이후 반응에 따라 빠르게 공개 서비스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천자전기온라인의 첫 테스트는 다음 달 5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두 게임의 공개 서비스는 다음 달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넷마블과 쿤룬코리아 측도 아직 자세한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두 게임의 공개 서비스 일정에 따라 이용자의 반응도 큰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