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인모션(RIM)이 iOS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자를 채용하려는 움직임으로 관심을 모은다.
미국 씨넷은 22일(현지시각) RIM이 링크드인 채용공고를 통해 7~10년 경력의 전문성을 갖춘 iOS 앱 개발자를 뽑는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RIM은 링크드인 구직난에 '선임 iOS 모바일 개발자' 자격으로 iOS 플랫폼에 배포하기 위한 뛰어난 엔터프라이즈 앱을 만들 사람을 찾는다고 썼다.
RIM이 내건 지원 자격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단말기에서 돌아가는 '복잡한' 앱을 만들고 배포하는 방법에 대한 지식이다. 더불어 지원자들이 앞서 개발하고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한 앱 몇 개도 있어야 한다고 씨넷은 전했다.
달리 말하자면 RIM은 애플 개발자 계정을 등록한 사람가운데 앱스토어에 앱을 만들어 올린 경험을 갖춘 선임 개발자를 구하는 중이란 얘기다. 외신 보도는 RIM이 과연 iOS 앱을 만들기 시작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을 보였다.
RIM이 다른 운영체제(OS)에 앱을 만들어 올릴 요량인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이 회사의 모바일 플랫폼 점유율이 추락하고 있기에, 기업 생존을 위해 다른 플랫폼에서도 뭔가 그럴듯한 전략을 실행할 필요는 있음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씨넷은 지적했다.
그 한 예로 든 것은 지난해 11월 RIM이 소개한 '블랙베리 모바일 퓨전'이다. 이는 iOS와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활용하는 기업들에게 모바일 기기 관리(MDM)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계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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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은 몇년간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경쟁에서 밀려나 쇠락해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개인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 업무환경에 들이닥치는 '소비자화'라 불리는 흐름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자리잡는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화는 애플 아이폰같은 기기의 경쟁력을 높여준 반면 기업 시장에 특화해온 블랙베리같은 제품에 타격을 줬다.
RIM은 iOS 개발자를 통해 해당 플랫폼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씨넷의 보도 관련 코멘트 요청에도 응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