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스마트폰업체들과의 운영체제(OS) 대결에 이어 미래형 나노심(SIM)카드 기술 표준확보전쟁에 가세했다.
씨넷은 21일(현지시간) 애플이 유럽통신표준기구(ESTI)에 제출한 새로운 심카드 표준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개별표준 확보 주자인 모토로라,림,노키아 등과 미래형 심(SIM)카드 표준경쟁을 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따르면 애플은 이미 지난 해 나노심이라 불리는 이 새로운 기술을 유럽통신표준기구(ESTI)에 제출해 놓고 있다. 이 기술은 마이크로심보다도 더 작은 버전이지만 더많은 기능을 포함한 추가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투표자들은 이번 주에 나노심카드 규격표준에 대한 결정을 하고 다음주에 공식투표를 하게 된다.
심카드는 사용자의 휴대폰ID, 전화번호,통신망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서, 이 카드를 새로운 단말기에 넣는 것만으로 개인정보가 그대로 새 단말기에 이식,보존된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애플이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투표에는 모든 회원국들이 각자 최고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 노키아,림, 구글은 애플에게 전혀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하지 않을 전망이다.
씨넷은 이에대해 다른 말로 하면 차기 심카드 고객은 누구에게로 몰릴지 아직 알 수 없다는 의미다라고 분석했다. 이는 애플의 잠재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애플은 그동안 많은 유럽의 이통사들에게 자사의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유인책을 쓰면서 더 나은 유럽의 ESTI인증확보 기회를 노려왔다. 이 회사역시 각자 심카드 표준을 마련해 유럽ESTI 확보를 준비중인 모토로라, 노키아,림 등과 경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파이낸셜타임스는 애플이 비장의 카드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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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는 애플이 ESTI와 공동으로 ESTI 내에 6개에 달하는 보조금 등록을 해놓음으로써 엄청난 투표후원군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따르면 80억유로 이상의 예산은 45표 이상에 해당한다.
애플의 엄청난 현금동원력이 만들어 낸 표에도 불구하고 노키아는 현재 92표를 확보해놓고 있어 애플의 갈길은 녹록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