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게임사 더나인, '신선전'으로 재도약 시동

일반입력 :2012/03/22 11:11    수정: 2012/03/22 11:15

신작 온라인 게임 ‘신선전’의 호조로 중국 게임사 더나인의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서비스 성과 외에도 최대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나인(대표 주쥔)은 대만의 웨이보우 디지털(대표 레이 황)사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선전의 대만·홍콩·마카오 지역 퍼블리싱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규모는 계약금과 미니멈 개런티를 포함 총 2백만 달러(USD)로 중국산 온라인게임이 대만에 수출된 라이센스 계약 사상 최대 규모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선전은 더나인이 투자한 중국 게임 개발사인 파이어레인이 3년간 개발한 MMORPG 장르의 신작이다. 이 게임은 지난 2일 중국에서 첫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단 하루 만에 동시접속자수 10만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특히 이 게임은 넷이즈의 게임쿠폰 발급 랭킹 1위, 텐센트의 일간클릭 랭킹 1위, 17173의 다운로드 랭킹 3위 등 중국 현지의 각종 인기 순위에서도 단번에 상위권을 선점해 출시 초반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중국 론칭 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신선전’의 고무적인 성과로 중국 현지에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재계약 포기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데 지속적인 투자에 집중해온 더나인의 실적 턴어라운드는 물론 급속한 성장을 전망했다.

무엇보다 신선전의 개발 초기부터 론칭시까지 모든 것을 세심하게 챙기며 진두지휘해 그 성공에 견인차 역할을 한 한국인 박순우 더나인코리아 대표가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박 대표는 더나인 온라인게임사업부문 사장이자 더나코리아 대표직을 겸하고 있다.

관련기사

박순우 대표는 “더나인이 수많은 노력 끝에 선보인 신선전이 중국 이용자의 열렬한 지지과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며 “참신한 마케팅과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 그리고 고객지향적 운영으로 론칭 초기의 폭발적 반응에 이어 지속적으로 동접과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출 계약에 대해 “최고의 마케팅 역량과 유통 파워를 지닌 웨이보우 디지털과 게임 콘텐츠 및 운영에 있어 축적된 노하우를 자랑하는 더나인이 함께 손잡은 만큼 신선전이 대만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