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휴대폰 매장과 올레닷컴 사이트에서 중고폰을 사고팔 수 있게 됐다.
KT(대표 이석채)는 올레매장에서 중고폰을 직접 보며 구입하고, 바로 감정 받아 팔수도 있는 ‘올레 그린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용자는 ‘올레 그린폰’을 통해 전국 250곳의 우수 올레매장에서 아이폰4와 피쳐폰 16종 등을 직접 보고 구입할 수 있다. 고객의 휴대폰도 매장에서 즉시 감정을 통해 단말상태에 따라 최소 1만원부터 21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중고폰은 상태에 따라 A(양호), B(불량) 두 가지로 분류되며 보상 가격은 단말기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 매장에서 살 수 있는 중고폰은 아이폰4와 피처폰 16종이다. 이용자가 매장에서 팔 수 있는 중고폰은 아이폰3GS, 4를 포함한 스마트폰 15종이다.
또한 고객이 ‘올레 그린폰’ 구매 시 ‘올레 그린폰무브’ 서비스에 가입하면, 매월 납부 요금의 20%를 적립해 기기변경 시 해당 금액만큼 단말기 가격을 할인 받을 수 있다.
KT는 앞으로 전국 모든 매장에서 ‘올레 그린폰’을 구입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며, 중고폰 개통고객 전용 요금제도 출시하는 등 국내 중고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올레 그린폰을 통해 쓰던 폰도 가치를 인정받아 판매할 수 있고, 고가의 스마트폰을 알뜰하게 구입할 수도 있어 현명한 고객들의 호응을 얻을 것”이라며 “환경과 사회, 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재사용, 친환경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T에코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오프라인 판매를 위한 물량 확보와 중고폰에 대한 정확한 가치가 매겨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SK텔레콤은 “이미 월 5만대 수준의 T에코폰을 확보하고 있는 SK텔레콤도 아직 고객이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물량 확보가 안 된 상태에서 오프라인 판매를 한다고 홍보하는 것은 다소 무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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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중고폰은 정확한 가치가 매겨져야 하기 때문에 이를 평가할 객관적인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며 “SK텔레콤은 ‘휴대폰 감정사’를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코자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부터 직접 고객의 중고폰을 매입하고, 전문 감정사에 의한 품질 평가를 마친 후 온라인사이트에서 판매하는 T에코폰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오는 4월부터는 SK텔레콤도 T에코폰 판매를 오프라인 대리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